변액연금 10년 후 해약해도 원금도 못건지는 상품 수두룩해

- 많은 사업비 때문에 10년 지나야 겨우 원금 정도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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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연맹
2012-04-10 08:56
서울--(뉴스와이어)--K-컨슈머리포트 제 2012-2호 변액연금보험 비교정보 2탄이 나왔다. 변액연금보험의 실효수익율이 평균 2.1%에 불과 하지만, 높게 잡아 연평균 4%라고 펀드수익율을 가정한다 해도, 10년 후 해약해도 원금손실 수두룩하다. 금소연이 변액연금 전상품의 약관을 조사 비교분석한 결과다.

이는 변액연금이 많은 사업비를 부과하였기 때문이며 10년 지나야 겨우 원금 정도가 생기는 것이다. 설계사 판매상품의 경우 남자 40세가 가입했다면, 1년 후 45.80%, 3년 후 81.96%, 5년 후 91.15%, 10년 후 100.51% 가 납입보험료대비 환급받는다.

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 이하 ‘금소연’)은 변액연금보험이 매년 4%의 펀드 수익률을 올린다 해도, 10년 후 해약하면 원금이 손실되는 상품이 46개중 18개 상품(남자, 40세 가입, 설계사판매용상품기준)이며, 나머지 상품도 원금(납입보험료의 100%) 수준에 불과하다며, K-컨슈머리포트 제2012-2호 ‘변액연금 비교평가’ 결과를 추가로 발표하였다.

보험계약자의 의사표시로 보험계약을 중단시키는 것을 해지라 하는데, 해지시 해지환급금은 책임준비금에서 미상각 신계약비(해약공제)를 공제하여 산출하며, 위험보험료(경과)와 사업비가 많이 부가될수록 해지환급금이 적어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된다.

변액연금보험의 사업비용은 평균 11.61%(설계사 판매용) 가 부가되어 있어 보험료 납입과 동시에 보험회사가 사용하고, 보험사가 내세우는 보장금액(변액연금은 500만원수준)에 들어가는 비용(위험보험료)은 납입보험료의 1.17%(납입보험료 20만 원 중 2,333원, 설계사판매용상품의 평균)에 불과하며, 공제금액의 90.9%가 사업비용으로 집행된다.

매년 4%로 펀드수익률을 가정했을 때, 설계사판매 상품의 경우 남자 40세 기준 1년 후 해지환급금이 가장 높은 상품은 ING생명의 라이프인베스트변액연금플러스가 53.6%와 스마트업인베스트변액연금이53.2%로 가장 높은 환급율을 보였으며, 미래에셋명의 Love Age플러스변액연금이 53.1%이며, PCA생명의 퓨처솔루션변액연금이 42.9%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동부생명의 Best Plan하이레벨변액연금이 43.0%, PCA생명의 파워리턴변액연금이 43.3% 순으로 적은 환급율을 보였다.

10년 후 해지환급금이 가장 높은 상품은 교보생명의 우리아이변액연금이 104.5%로 가장 높은 환급율을 보였으며, ING생명의 라이프인베스트변액연금플러스가 104.3%로 상위를 차지한 반면 동부생명의 Best Plan하이레벨변액연금이 94.5%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메트라이프생명의 Step-UP변액연금이 98.0%, KDB생명의 에셋플래티늄변액연금이 98.3% 순으로 적은 환급율을 보였다.

은행에서 판매(방카슈랑스)하는 상품의 경우에도 큰 차이가 없으며, 교보생명의 First우리아이변액연금이 가장 많은 해지환금을 돌려주는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여자는 흥국생명의 자자손손드림변액연금이 가장 높은 해지환급율을 보인 반면, KDB생명의 파워변액연금과 삼성생명의 에이스변액연금이 해지환급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금융소비자연맹의 이기욱 보험국장은 “변액연금의 펀드수익율이 연평균 4%를 가정한다 해도 10년이 지나서 해약환금금이 원금 수준이라는 것을 소비자들이 정확히 알고 가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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