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주민들의 건강, 무엇이 문제일까
- 전국 기초자치단체 ‘2011년 지역건강통계’ 발표
처음 조사가 실시된 2008년부터 4년간의 추세를 살펴보면, 음주·운동·비만 등의 건강행태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자체간 최대-최소값간 차이는 2008년에 비해 줄었으나, 지자체간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서남 지역이 동북 지역보다 흡연·음주 등 건강행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향을 보이는 등 건강행태의 지리적 분포와 지역간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성인남자의 “현재흡연율” 통계를 보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시군구 단위 지역별 분포의 중앙값 : 49.2%(´08)→50.4%(´09)→48.4%(´10)→47.0%(´11)
2011년의 경우, 제주도(52.5%), 강원도(49.6%), 경북(49.3%)이 높게 나타났으며, 대전(41.9%), 서울(42.7%), 전북(43.5%)은 남자현재흡연율이 낮게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과천시(33.4%), 서울 서초구(34.2%), 전북 진안군(34.5%)이 낮게 나타났으며, 강원 태백시(61.5%), 전북 무주군(60.4%), 경북 군위군(58.9%)이 높게 나타났다.
성인남자의 “현재흡연율”이 높게 나타난 제주*·강원·경북의 경우 타 시도와 달리 금연조례를 제정하지 않았으며, 강원 태백시, 경북 군위군 등 시군구 단위 상위 10개 지자체(전북 무주군 제외)를 보더라도 마찬가지로 금연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 제주도는 ’07.3월 금연조례를 제정한 바 있으나 선언적 수준의 내용이었으며,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른 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조례를 ’12년 제정할 예정
* 참고로 ’10.5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10.8월 시행)으로 지자체는 ‘길거리, 광장, 공원 등 다수인이 모이는 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금연구역에서 흡연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로 부과가 가능
고위험음주율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다시 상승하였으며,
* 시군구 단위 지역별 분포의 중앙값 : 18.4%(´08)→16.3%(´09)→14.9%(´10)→18.2%(´11)
제주도(23.1%), 강원도(21.4%), 인천(20.2%)이 높게 나타났으며, 전남(16.6%), 전북(16.5%), 대구(16.0%)가 낮게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전남 장흥군(5.5%), 전남 강진군(8.2%), 경기 성남 분당구(9.5%)가 낮게 나타났으며, 인천 강화군(29.0%), 강원 횡성군(28.7%), 경북 울릉군(28.0%)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2010년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이용한 지역 간 건강행태 변이요인에 대한 분석연구’(책임연구원: 한림대 김동현교수) 결과를 보면, 인구 천명당 주점(酒店) 수가 높을수록, 1인당 공원면적이 낮을수록 고위험음주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이는 절주관련 사업을 수행시 술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고, 취미생활 등 다른 분야로의 관심 유도할 필요성이 있음을 알려준다.
걷기 실천율은 처음 조사가 실시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시군구 단위 지역별 분포의 중앙값 : 50.6%(´08)→49.4%(´09)→43.0%(´10)→41.7%(´11)
서울(54.0%), 전남(50.6%), 인천(48.1%)이 높게 나타났으며, 제주(29.1%), 경북(32.1%), 충남(35.3%)이 낮게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전남 나주시(84.5%), 전남 영암군(76.9%), 서울 강남구(74.7%)가 높게 나타났으며, 경북 의성군(12.6%), 경남 남해군(14.9%), 충남 보령시(15.9%)가 낮게 나타났다.
비만율(자기기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강원(26.6%), 제주(26.4%), 인천(24.2%)이 높으며, 광주(20.0%), 울산(20.4%), 대전(21.3%)이 낮게 나타났다.
* 시군구 단위 지역별 분포의 중앙값 : 21.6%(´08)→22.7%(´09)→22.5%(´10)→23.3%(´11)
시군구별로는 강원 정선군(32.7%), 제주 서귀포시 서부(32.5%), 충북 음성군(32.0%)이 높게 나타났으며, 전남 장흥군(14.6%), 경기 과천시(16.0%), 경남 합천군(16.0%)가 낮게 나타났다.
비만율과 걷기 실천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비만율이 높은 지역이 걷기 실천율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한편, 시계열 자료를 분석해 보면 2011년도 조사에서 남자현재흡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강원도 태백시나 고위험음주율이 높은 인천 강화군의 경우, 타 지자체와 비교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 담당자는 “지난 4년간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내 건강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지만, 중앙정부의 정책이 지자체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채 수행되어 온 것은 사실”이며, “흡연율이 높은 지자체는 금연사업에 집중하는 등 지자체 여건에 맞는 건강정책이 수립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포괄보조금 방식 도입 등 예산이나 사업수행에 있어 지자체의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4.18(수)~19(목) 전남 여수에서, ‘201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보고대회’를 개최하여, 전국의 시·도 및 보건소 관계자들과 함께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지자체별 정책 추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참고로, 금년부터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원시자료를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지역사회건강조사 홈페이지(http://chs.cdc.go.kr/)를 통해 자료를 신청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개요
보건복지부는 보건 식품 의학 정책, 약학정책, 사회복지, 공적부조, 의료보험, 국민연금, 가정복지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정부 부처이다. 기획조정실, 보건의료정책실, 사회복지정책실, 인구정책실 등 4개실이 있다. 산하기관으로 국립의료원, 질병관리본부, 국립정신병원, 국립소록도병원, 국립재활원, 국립결핵병원, 망향의 동산 관리소, 국립검역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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