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호국인물, 김용하 육군소령
김용하 소령은 1926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1948년 7월 육군사관학교를 제 6기로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개전 초기 홍천지구 전투와 충주 달천강 도하작전에서 목숨을 건 근접 지원사격으로 북한군의 진출을 지연시키는 등 큰 전공을 세웠다.
이후 북한군의 공세로 차령산맥l 돌파되어 아군이 소백산맥과 금강을 연하는 선에서 지연전에 돌입하자 김용하 중대장이 속한 제 6사단은 문경지역을 맡아 북한군 2개 사단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게 되었다. 당시 문경은 소백산맥 줄기와 죽령-조령-이화령-추풍령을 횡으로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 지역을 빼앗기면 낙동강까지 후퇴할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1950년 7월 김용하 중대장은 문경 북방에 위치한 충북 괴산군 연풍지역을 탈환하는등 분전했지만 전반적인 전황 불리로 아군은 이화령을 포기하고 문경과 점촌 지역으로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북한군의 강력한 공격으로 이화령을 빠져나가기 어렵게 되자 김용하 중대장은 직접 이화령 고개마루까지 진격하여 아군의 주력을 엄호하면서 북한군을 공격하던 중 적탄에 피탄되어 장렬히 산화했다. 죽음으로 임무를 완수한 김용하 중대장의 헌신으로 연대는 성공적으로 철수했고 문경 북방 영강일대에서 지연전을 전개함으로써 낙동강 최후 방어선을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7월 7일(목 14:00)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는 유족과 육군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행사가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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