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공방생작, 가정의 달 맞아 집 만들기 목공 DIY 체험 제안

- 집의 의미 새겨보며 아이와 뚝딱뚝딱 집 한 채 만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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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아이생작
2012-04-26 11:12
경기--(뉴스와이어)--올해 가정의 달에는 나무 DIY로 집 한 채 만들어보자.

자연공방생작(대표 한정현)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아이와 함께 나무 조각으로 조그만 집을 만드는 색다른 DIY(Do It Yourself)를 제안했다. 주위에 흔한 조그만 나무토막이나 나뭇가지를 이용해 나만의 집을 창조하는 ‘미니집 만들기 DIY’는 선물도 되고, 집의 구조와 기능을 배울 수 있고, 가정의 소중함도 깨달을 수 있는 일석삼조의 체험이 될 것이다.

한 대표는 “집 만들기를 시작하기 전에 자연스럽게 집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다”고 강조한다.

“집은 우리에게 무엇일까? 단지 재산증식의 수단일까?”
“한 집에 깃들어 사는 사람들을 가족(家族)이라고 하고,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의식주(衣食住) 중의 하나가 집이고, 독립된 가정의 단위도 집을 기준으로 삼듯이 집은 아주 중요하구나!”

이처럼 대화를 나누며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에 온 가족이 모여 앉아 뚝딱뚝딱 집짓기는 여러모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준비물은 조그만 나무토막 여러 개와 글루건, 그리고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된다.

- 집 바닥(기초)용 판자(20×20cm 이상)와 조그만 나무토막 또는 나뭇가지 30개 이상
- 글루건 또는 목공본드
-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

재료는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하면 되지만 미처 구하지 못할 경우 자연공방생작 등 인근 목공방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자연공방생작에서는 창작 나무집 만들기 세트를 15,000원(글루건 포함 20,000원)에 판매하며, 10명 이상의 단체는 체험교육도 진행한다.(02-562-5220)

집 만들며 삶의 철학 깨우쳐

STEP 1, 기초 만들기 : 집의 기초는 가로세로 20cm 이상의 평면 재료를 준비한다. 꼭 정사각형이 아니어도 좋다. 공간이 남으면 정원도 만들고 텃밭도 만들고 개집도 만들면 된다. 무엇보다 아이가 창의력을 발휘해 주도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한 대표는 “아이와 함께 만들 때는 기초에서부터 기둥, 지붕, 문 등의 순서로 구조와 의미를 일깨워주면 더욱 좋다. 예를 들어 ‘집의 기초는 땅이란다. 땅은 모든 생명체의 시작이고, 살아 있는 동안에는 땅을 딛고 위로 올라간단다. 마지막에는 결국 땅으로 돌아가지만 땅을 딛고 서는 것도, 땅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도 모두 큰 의미가 있단다. 집이 튼튼하려면 기초가 반듯해야하듯이 사람도 크게 성장하려면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는 것이 중요하단다’와 같은 말을 던지면 아이는 직감적으로 집의 기능과 삶의 의미를 한 순간에 깨우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

STEP 2, 접착하기 : 작은 나뭇조각이므로 조립할 때는 글루건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글루건은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플라스틱 재질의 막대를 녹여서 접착하는 방식으로 매우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글루건은 빠르고 손쉽게 만들 수 있지만 자칫 손을 데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엔 찬물에 담그면 좋다. 목공본드는 굳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신 깔끔하고 굳으면 무척 단단하다. 순간접착제도 좋지만 굳는 시간은 글루건 보다 느리고 나무토막의 경우 접촉 면적이 예리하고 각이 져서 고정이 쉽지 않다.

STEP 3, 기둥과 벽 만들기 : 기둥은 굵고 긴 나무를 사용한다. 기둥의 배치는 삼각형에서부터 팔각형까지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이리저리 배치하다 보면 사각형이 가장 적은 기둥으로 넓은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대표는 “기둥과 벽을 세우며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때로는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집은 겉모습도 중요하지만 한켠으로 비켜서서 단단하게 받쳐주는 기둥과 벽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그 속에서 공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기둥을 세우며 눈에 보이는 것과 채우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집을 짓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공간’을 얻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STEP 4, 지붕 덮기 : 지붕은 얇고 널찍한 재료를 사용한다. 지붕을 만들 때는 물의 특성, 즉 높은 데서 아래로 흐르고 고여 있으면 스며든다는 점을 감안해 물매와 물끊기 대책을 세워야 한다. 지붕을 경사지게 만들고 벽을 타고 흐르는 물이 기초 바깥으로 떨어지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책을 마당에 두면 한 달만 지나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겠지만 지붕이 덮이는 순간 수십 년 이상의 생명을 얻게 된다. 지붕을 만들며 뜨거운 햇살과 비바람과 눈보라에 온 몸을 던지는 지붕이 있기 때문에 그 아래 깃들인 모든 것들이 안락하게 살 수 있다는 것과, 지붕의 보호를 받는 것은 그만큼 감사한 일이고, 다른 누군가의 지붕이 되는 것도 그만큼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된다면 큰 수확이 될 것이다.

집짓기 DIY는 이처럼 조그만 나무토막으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직감적으로 깨우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하고 싶다면 건축의 기능과 함께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제로 집을 조립할 때는 아이가 마음껏 정형화된 틀을 벗어버리고 하고 싶은 대로 만들도록 하는 것이 좋다. 지금껏 흔히 보아왔던 그런 집이 아니라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집을 창조해 낼 것이다.

자연공방생작은 지금까지 광주시농업기술센터와 ‘원목화분만들기’,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자연공방 농장 체험의 날’, 너른고을생태학교와 ‘새들의 주거환경과 새집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오는 6월에는 퇴촌토마토축제에서 토마토목공부스를, 7월에는 파주 김영사에서 ‘창작목공놀이터’를 진행하고, COEX에서 개최되는 제2회 핸드메이드페어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디에스아이생작 개요
자연공방생작(디에스아이생작, 대표 한정현)은 경기도 퇴촌에서 자연과 생태, 그리고 도시농업과 체험을 목공과 결합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연목수 한가이버(한정현)의 목공창작소이다. 광주시농업기술센터와 ‘원목화분만들기’,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자연공방 농장 체험의 날’, 너른고을생태학교와 ‘새들의 주거환경과 새집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자연공방생작의 대표 한정현은 대학원에서 CEO과정 운영을 통해 유통경제와 마케팅을 가르쳤으며,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에서는 인간문화재(중요무형문화재)급 소목장으로부터 전통가구 짜맞춤기법을 배우고, 경기도농업기술원의 다산삼농대학 농업강사육성과에서는 30명의 학우들과 ‘생애 가장 재미있는’ 도시농업과 목공을 결합하는 강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hanjh77777.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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