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자이툰 사단에서 차량으로 20분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세비란 마을. 이곳이 지난 30일 온통 축제 분위기로 들떠 있었다. 바로 자이툰 사단이 지원하는 ‘세비란 중등학교 기공식’과 ‘마을회관 준공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자이툰 사단장(소장 정승조)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아르빌 주지사 나우자드 하디를 비롯한 KRG 자치부 차관과 교육부 차관, 지방정부 주요인사와 공사관계자, 그리고 많은 마을주민들이 참석했다.

사단은 책임지역 내 재건지원 사업의 중점을 사회·경제 발전을 위한 동력 개발에 두고, 전형적인 농촌인 세비란 마을을 현지 문화와 관습에 맞는 자조형 마을로 집중 육성함으로써 새마을 운동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를 위해 자라는 꿈나무들이 배움의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중등학교를 신축하고, 향후 새마을 운동본부로 활용할 수 있는 마을회관을 건립하게 된 것이다.

먼저, 많은 주민들의 관심 속에 열린 중등학교 기공식 행사는 네모난 받침대에 축원을 기원하며 돈과 흙, 시멘트를 넣고 구멍을 메운 후 동판을 설치하는 등의 현지 전통의식으로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 이날 기공식을 가진 중등학교는 1,570㎡(3,807평) 부지에 112만달러(약 11억 2천만원)가 투입되어 내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12개 교실로 구성된 건물 1동, 운동장, 심정, 그리고 식수대 등의 공사가 함께 진행된다.

특히, 기존의 학교 시설들은 건물과 건물사이에 있는 콘크리트 공터가 운동장을 대신하는 수준이지만, 새로 만들어질 중등학교는 2,800여평의 넓은 운동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따라서 학교가 완공되는 내년 6월 이후부터는 학생들이 운동장을 맘껏 뛰어 놀며 심신을 단련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세비란 지역의 교육여건은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유입으로 교육시설이 부족할 뿐 아니라 사용 중인 학교시설도 낡아 수업여건이 매우 불비한 상태다.

이 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공부할 수 있는 학교시설을 갈망해 왔고, 사단은 이들의 숙원을 해결해 주기 위해 이번에 중등학교 건립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자이툰 사단장은 기공식 축사에서 “물고기를 잡아주기 보다는 잡는 법을 가르침으로써 스스로 설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중등학교를 건립하게 되었다”고 강조하고, 이어서 “중등학교가 완공되어 많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 단계 발전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외에도 세비란 마을에서는 중등학교 기공식과 함께 다목적 마을회관 준공식이 열렸다. 이 마을회관은 자이툰 사단이 작년 11월 초에 착공한 사업으로 그동안 약 5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여 세비란과 가즈나 마을 등 2개 지역에 동시 건립되었다. 이들 건물은 마을 주민들의 회의, 교육, 그리고 결혼식 등 각종 마을 행사를 치룰 수 있는 2개의 커다란 홀과 장애인 보조시설이 완비된 화장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각각의 공간에는 현지 문화와 관습을 고려 남녀 공간을 분리할 수 있도록 이동식 칸막이를 비치하였다.

이날 행사에 대해서 세비란 마을 촌장인 라멘 알리샬레(52세)씨는 “자이툰 부대가 우리 마을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학교시설과 마을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크게 개선할 마을회관을 건립해 주어서 너무나 고맙다”며 “자이툰 부대가 지원해준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결코 자이툰 부대와 한국군을 잊지 못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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