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토요일 어린이생활 실태에 대한 부모의견 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와이어)--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문 산하기구인 참교육연구소에서는 주5일 수업제 실시 후, 어린이들의 토요일 생활에 대한 부모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4월 11일부터 4월 2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지역별 임의할당) 579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자기기입식 질문지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4.1% P이다.

토요일 자녀들이 했으면 하는 것이 무엇인지 두 가지만 고르라는 물음에 부모들은 체험활동 46.6% > 운동 40.9% > 취미생활 38.9%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녀들의 바람과는 차이가 났다. 전교조가 5월 4일 발표한 어린이 생활실태 보고서에서 어린이들은 컴퓨터사용(43.3%)을 가장 선호했고 2순위로 여행(39.6%)을 희망했다. 반면에 자녀의 컴퓨터 사용을 희망하는 부모는 4.1%였다.

부모들의 19.7%는 토요일에 자녀의 개인학습을 희망했지만 어린이의 경우 3.0%만이 개인학습을 하고 싶어 했다. 자녀의 공부스트레스가 줄었다는 응답은 36.1%에 그쳐 부모들은 주5일제가 실시되었어도 자녀들의 공부스트레스는 크게 줄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부모의 33.5%는 토요일에도 근무를 한다고 답했으며, 토요일에 일하는 부모와 일하지 않는 부모를 비교한 설문에서는 일하지 않는 부모가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일에 참여할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는 부모들의 응답은 21.6%이고, 토요일에 가볼만한 사회교육시설(청소년수련관, 도서관 등)이 충분하다는 응답은 33.2%였다. 조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자녀가 참여하거나 이용할 만한 프로그램과 시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토요일 생활에 대한 어린이의 생각과 부모의 생각에는 많은 차이가 있음이 드러났다. 또한 토요일에 부모가 자녀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여야 어린이가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통해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도 확인되었다.

주관식 설문에서 다수의 부모들은 주5일 수업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주5일 근무제가 사회적으로 정착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당국의 책임 있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토요일에는 어린이들이 공부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전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정과 사회의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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