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 기업의 지속성장전략’

서울--(뉴스와이어)--지속가능성이 경영에 실질적으로 영향

기업이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이슈들을 균형 있게 고려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 Management)이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 경영자의 3분의 2가 지속가능성이 기업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응답할 정도로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인식도 변화했다. 지속가능경영은 이미 실질적인 성과로도 나타났는데, 2008∼2011년간 지속가능경영 상위기업의 자산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27.5%p 상승한 반면 非상위기업은 3.2%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또한 매출, 이익 등 경영성과 면에서도 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이 탁월한 성과를 내는 등 글로벌 기업은 지속가능경영의 폭과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관련 트렌드를 살펴보고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6大트렌드

글로벌 1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 지수가 높은 기업과 관련 평가기관에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의 최근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글로벌 6大트렌드를 도출할 수 있었다. ① 환경, 건강, 안전으로 ‘업(業)의 개념’을 바꾼다. 기업들은 환경, 건강, 안전을 의무사항을 넘어 사업변신의 모티브로까지 삼고 있다. ② 사회적 약자의 접근성을 강화한다. 저소득층이나 사회적 약자 등 사각지대의 고객도 제품과 서비스를 쉽게 소비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하여 신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③ 연결과 협력으로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한다. 협력사와의 관계가 시혜성 나눔에서 벗어나, 상호 협력하는 것이 진화론적으로 생존에 유리하다는 ‘이기적 이타주의’의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④ 지역사회에 공동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일회성 보상보다는 지속 가능한 선순환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⑤ 종업원 만족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종업원에 대해 경제적 보상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⑥ 이해관계자에게 사회공헌의 플랫폼을 제공한다. 사회공헌활동이 단순 기부 형태에서 고객이나 임직원이 직접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으로 경쟁력을 다진다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살펴보면 지속가능경영은 이제 경쟁우위의 차별화 역량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경쟁우위를 위한 차별화 역량인 제품차별력, 운영효율성, 고객밀착력에 ‘지속가능성’이 가미되면서 그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 먼저 제품차별력은 단순히 제품을 잘 만드는 역량에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역량으로 확장되고 있다. 운영효율성은 개별 기업 단위의 효율성 향상에서 협력사와 지역까지 포함한 클러스터 단위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객밀착력은 고객뿐 아니라 종업원, 사회를 포괄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역량으로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즉,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다지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지속가능경영을 경영활동에 체화하고 적극적 소통노력을 병행

지속가능경영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속가능성을 일상적인 경영활동에 체화시켜야 한다. 지속가능경영 철학을 전사 비전과 미션에 통합하고, 관리 가능한 지표를 개발해 평가에 반영함으로써 실행력을 확보한다. 또한 지속가능경영 노력과 적극적 소통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그동안 한국기업은 글로벌 기업보다 지속가능경영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에서 뒤처져 있었다. 따라서 관련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외부와의 소통에 힘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삼성경제연구소 정태수 수석연구원 외]

*위 자료는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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