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해도 장관들이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줄줄이 옷을 벗어 노대통령의 당초 ‘부동산투기와의 전쟁’을 무색하게 만들고, 분배를 중시하겠다던 정권 초 약속은 온데간데없고 각종 정책이 오락가락하여 시장의 신뢰를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심각한 사회 양극화 현상을 초래하여 서민들이 살 맛 안나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
특히, 지역균형발전도 원칙이 무너져 지역간 갈등을 심화시키고, 다면평가 운운하던 코드인사가 바닥나자 ‘낙하산 인사’ ‘보은 인사’ ‘내 맘대로 인사’와 현 정권의 부정부패 등 각종 게이트와 실정에 지지율과 신뢰도는 날개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마당에 청와대가 언론과의 원탁회의를 한다고 해놓고선 현 정권에 대한 비판적인 특정언론은 물론이거니와 지방언론을 배제해 또 원성을 사고 있다.
이는 청와대 원탁에 이가 빠진 꼴이다.
청와대가 “밀도있는 대화를 위해서는 인원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지만 이는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
당초 청와대가 30여명의 언론인들을 한 군데 모아놓고 대화를 나누겠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됐으며 속보이는 일이다.
언론인 30여명이 한 사람씩 발언을 한다고 해도 노 대통령의 답변시간을 빼면 실제 1-2분도 채 안될진대 무슨 밀도있는 대화인가?
결국 나머지 언론인은 발언 기회조차 없는 들러리에 불과한 것 아닌가?
청와대의 변명대로라면 오히려 관훈클럽의 토론회와 각종 기자협회 등 기자대표들과 국민들이 직접 보는 앞에서 밀도있는 대화를 하면 될 일이다.
청와대가 추진하고 있는 언론인과 대화는 국민의 쓴소리 보다는 자기변명과 일방적인 자기홍보에 치중하겠는 의도이다.
또한 극심한 민심이반에서 오는 레임덕을 막아보려고 출석을 불러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고삐를 당겨 줄세우기를 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노 대통령이 진정 국민의 쓴소리를 듣겠다면 가슴부터 열고 국민과 직접 대화해야 한다.
2005년 7월 2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재두(金在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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