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2012년 2/4분기 소비자태도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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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2012-05-14 12:00
서울--(뉴스와이어)--2012년 2/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전 분기(44.2)보다 2.4p 상승한 46.6을 기록하며 3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하였다. 하지만 소비자태도지수는 2011년 1/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기준치(50)를 하회하고 있어 소비심리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최근 물가 오름세는 소폭 완화되었으나, 경제성장세 둔화,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 확대 등으로 소비심리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2년 2/4분기 소비자태도조사 결과, 모든 소득계층의 소비자태도지수가 전분기보다 상승하였다. 이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불안이 다소 진정되면서 소비심리 개선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 소득계층의 소비자태도지수가 3분기 연속 기준치(50)를 하회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소비심리 부진은 계속되었다. 이는 경기 둔화로 소득 개선은 미흡한 반면, 원리금 상환부담 확대로 구매여력이 제한되면서 소비심리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소득계층별로는 소득 중간계층인 2분위(46.8), 3분위(46.8), 4분위(46.8)의 소비자태도지수가 전 분기보다 각각 2.8p, 3.0p, 3.0p 상승하며, 전체 지수의 상승폭(2.4p)을 상회한 반면,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소득 5분위(47.7)의 소비자태도지수는 전 분기보다 1.1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비자태도지수의 하위 구성지수별로는 현재경기판단지수(32.8)와 미래경기예상지수(52.2)가 전 분기보다 각각 4.0p, 6.1p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크게 개선되었다. 현재생활형편지수(46.2)와 미래생활형편지수(53.8)도 전 분기보다 각각 0.9p, 1.8p 상승하였다. 반면,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48.3으로 전 분기보다 0.5p 하락하며, 5개 하위 구성지수 중 유일하게 전 분기보다 하락하였다.

물가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상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예상지수는 71.3으로 전 분기(73.5)보다 2.2p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물가불안심리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고용상황전망지수는 49.2로 전 분기(46.1)보다 3.1p 상승하였으나, 5분기 연속 기준치(50)를 하회하며 향후 고용전망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볼 때,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 금융시장 불안감 해소 지연,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삼성경제연구소 이은미 수석연구원]

*위 자료는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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