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미국 아이오와州 그린바이오공장 건설

- 총 3억달러 투자, 세계 최대 곡물회사 카길社와 손잡고 미국 그린바이오공장 기공식

- 아이오와州 위치, 2013년 말 완공 목표…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 10만톤 생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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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코스피 097950
2012-05-15 08:50
서울--(뉴스와이어)--CJ제일제당이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미국에 총 3억불을 투자,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 10만톤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공장을 건설한다.

CJ제일제당은 15일 미국 아이오와(Iowa)州 포트닷지(Fort Dodge)시에서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 정태진 부사장과 카길社 그레그 페이지(Greg Page) 대표이사, 테리 브랜스태드(Terry Branstad) 아이오와 주지사, 허철 시카고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신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아이오와공장은 연간 라이신 1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고,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세계 라이신시장에서 중국,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임에도 그동안 취약했던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라이신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전분당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세계 최대 곡물회사인 카길社와 사업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미국 아이오와공장을 통해 CJ제일제당은 2013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라이신을 생산, 현재 미국 ADM社와 일본 아지노모토社가 선점하고 있는 미국시장에서의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ADM社와 아지노모토社는 지난해 기준 63%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 정태진 부사장은 “미국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큰 시장이다”며 “2014년 상반기부터 공격적인 영업/마케팅활동을 통해 시장선점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수요량 기준(2011년)으로 중국(52만톤), 유럽(50만톤)에 이어 34만톤의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빅(Big)3 라이신 시장이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유럽시장을 집중 공략해 지역 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육류소비의 폭발적인 증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겨냥해서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현재 중국 GBT社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본토 사업장이 없는 관계로 시장선점이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미국 아이오와공장을 통해 100% 미국 내수시장만을 공략, 그동안 취약했던 부분을 확실하게 보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30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갖고 있는 라이신 시장은 중국 GBT社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과 아지노모토社가 2위를, 미국 ADM社가 4위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인 중국 심양공장을 본격 가동하면 시장점유율 25%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미국 아이오와공장까지 완공되면 약 70만톤의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해 라이신 시장에서 더 이상 경쟁사들의 추월을 허용치 않겠다는 각오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술경쟁력 확보는 물론 글로벌 영토확장으로 그린바이오시장 선점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 2010년 총 4억불을 투자한 중국 심양공장은 올해 상반기 내 완공 예정으로,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쓰레오닌, 식품조미소재인 핵산을 생산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심양공장을 통해 라이신 등 사료용 아미노산의 시장 지배력 강화는 물론 핵산의 확고한 글로벌 No.1 지위에도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심양공장 외 기존 인도네시아 좀방공장에서도 핵산을 증산해 2013년까지 시장점유율 48%를 달성하며 경쟁사인 아지노모토社와의 격차를 10%P를 벌린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핵산의 지배력강화와 라이신 등 기존 사료용 아미노산의 지속적인 사업확대에 이어, 지난해8월에는 8년간의 R&D 끝에 세계 최초로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메치오닌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메치오닌 핵심원료에 대한 오랜 경험과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한 프랑스 아르케마(Arkema)社와 손잡고 총 4억달러 이상을 투자, 말레이시아 테렝가누(Terengganu)주에 위한 컬티(Kerteh)지역에 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연간 8만톤 생산규모의 메치오닌 공장을 올해 중순부터 건설한 계획이다.

전세계 40억달러 규모인 메치오닌은 동물 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라이신과 함께 전체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석유 원료로 화학공법을 통해서만 생산한 메치오닌은 세계 유수의 바이오기업들이 친환경공법으로 메치오닌을 만들려 했으나 모두 상업화에 실패한 고부가가치사업이다.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화학공법 기술개발 조차도 진입장벽이 높아 이미 시장을 선점한 몇몇 선두기업을 제외하고는 진출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년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원천특허를 확보했고 다양한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특히 석유가 고갈되고 있는 현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과 같은 친환경적인 바이오원료를 활용한 경제적인 기술을 갖췄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어 글로벌시장으로부터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발효로 만드는 사료용 아미노산인 트립토판도 생산하며 일본의 아지노모도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1억 달러 규모의 트립토판 시장은 지금까지 아지노모도가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시장을 독점해왔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공장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독자기술을 개발해 트립토판을 생산하게 되었다.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는 지난해 연간 1,200톤, 올해는 2,300톤의 트립토판을 생산하며 연간 3,000톤을 생산하는 아지노모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은 30% 가까운 성장을 지속하며 CJ제일제당의 효자사업 분야로 우뚝 섰다. 2010년 해외 바이오사업부문에서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세계시장에 선전했다. 국내회사에서 그린바이오사업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처음이라 그 의미가 컸다. 이후 지난해에는 1조4천억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 2015년까지는 매출 3조원,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달성하며 CJ제일제당의 중장기 목표인 연결기준 매출 15조원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는 “CJ제일제당은 지속적으로 신제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공격적인 영업/마케팅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향후 핵산과 라이신, 메치오닌 등 기존사업 강화는 물론 다양한 산업소재로까지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그린바이오 No.1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 개요
CJ제일제당(CJ CheilJedang)은 1953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식음료 제조업체이다. 설탕, 밀가루, 식용유 등의 부재료 및 식품, 의약품, 사료 제조와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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