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제6회 아름다운 성년의 날 캠페인’ 진행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가 운영하는 대학생 공익 캠페이너 모임인 ‘아름다운공작단’은 성년의 날을 맞아 오는 21일까지 ‘제6회 아름다운 성년의 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아름다운 성년의 날 캠페인’은 장미꽃과 향수 등 소비지향적으로 퇴색된 성년의 날을 반성하고, 이웃을 위한 나눔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성년의 날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로 기획된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인의 주제는 환경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생활 속 기증이다. 어릴 때 입던 티셔츠를 벗어 기증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성인으로 거듭나자는 의미에서 “어린 T를 벗자”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현재 고려대학교, 숭실대학교, 서강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총 다섯 개 학교에서 티셔츠 기증을 약속하는 ‘기증서약 캠페인’과 직접 티셔츠를 가져와 기증하는 ‘기증 캠페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먼저, ‘기증서약 캠페인’은 티셔츠를 기증하겠다는 약속을 붉은색 기증서약서에 적어 투명한 기증서약함에 모으는 행사로, 많은 사람들이 기증서약에 참여할수록 기증서약함의 장미꽃잎이 붉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기증품을 들고 나오는 번거로움 때문에 실천하지 못했던 이들이 스스로 기증을 약속함으로써 기증 실천을 더욱 가깝게 느끼도록 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또한 이와 함께 현장에서 티셔츠를 직접 기증받고 있다. 재활용 상자를 이용해 만든 티셔츠 모양의 기증함을 비롯해, 페이스북을 통한 기증 참여 이벤트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스무 살을 맞는 젊은 청년들이 생애 첫 번째 기증을 보다 즐겁게 기억할 수 있도록 준비된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모아진 티셔츠는 성년의 날인 오는 21일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문화관 숲길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기증된 모든 티셔츠를 설치미술 형식으로 전시하는데, 어른이 되는 날을 나눔으로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새로운 통과의례의 길’로 표현했다. 이 밖에도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어린 나에게 편지쓰기’, 성인으로서 실천하는 첫 나눔인 ‘내 생애 첫 기부’, 나눔 실천을 사진으로 남기는 ‘나눔실천 인증샷 찍기’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날 전시되는 모든 기증 티셔츠와, 현장 기부금은 모두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국내 소외 어린이들의 정서치료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아름다운공작단 9기 조정연(건국대 중어중문4) 씨는 “성년의 날은 진정한 성인이 되는 일생에 한 번 뿐인 통과의례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성년의 날은 장미꽃, 향수, 키스 등 소비적인 문화로만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은 성인이 된 많은 청년들이 나눔을 실천하며 더욱 멋진 성인으로서 거듭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가게 김수열 사무처장은 “성년의 날은 성인으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는 중요한 날임에도 그 의미와 가치가 퇴색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며, “이 캠페인은 젊은이들이 스스로 성년의 날을 반성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특별한 성년의 날을 준비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름다운가게 개요
아름다운가게는 모두가 함께하는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쓰지 않는 헌 물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새 것이라도 내게는 필요 없는 물건을 필요한 이웃을 위해 내놓는 나눔을 통해 우리 사회의 생태적,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한다. 업사이클링, 환경교육, 자원봉사 등의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진행한다.
웹사이트: http://www.beautifulsto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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