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300여개 단체·기관 참여 ‘인성교육 실천포럼’ 개최

2012-05-25 12:00
서울--(뉴스와이어)--지식교육에 밀려 소홀해진 인성교육을 우리 교육의 핵심 아젠다로 전환하기 위해 민간단체들이 범국민적 실천운동에 나섰다. 실종된 인성교육에 학교폭력, 자살, 가출, 교권추락 등의 병리현상이 만연한 교육현실을 극복하고 ‘전인교육 실천운동’의 출발을 알리는 ‘인성교육 실천포럼’이 5월 25일(금) 오후 3시 30분에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되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가 주최하고, 300개의 단체·기관·개인 등이 참여한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연구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포럼에는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사)대한어머니회중앙연합회, 좋은학교만들기학부모모임, 한국교육과정학회, (사)한국체육학회,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독서학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민간단체 대표와 회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포럼 개회사를 통해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최근의 학교폭력과 학생들의 학업 중단율 및 자살 증가,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는 ‘전인교육’은 액자 속에 걸어두고 지식과 경쟁만을 강조한 가정-학교-사회 모두의 책임을 의미한다“며 ”이제 한국 교육의 패러다임을 인성교육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 ‘아이 하나를 기르기 위해서는 온 동네가 필요하다’는 속담처럼 이제 교육계, 사회 각계는 물론 정부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오늘의 “‘인성교육 실천포럼’은 범국민적 인성 회복 실천운동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이며, 가정, 사회, 교육과정, 입시 등 9개 분야에서 실천해 나갈 인성교육 비전·과제에 대해 실천을 다짐하는 장”이라며 “특히 이러한 과제에 대해 초정권적인 국정 핵심 아젠다로 정부에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축사에서 “최근 학교폭력의 문제로 우리 교육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원로 및 민간단체와 전문가들이 뜻을 같이하여, 가정·학교·사회가 함께하는 인성교육 실천을 다짐하는‘인성교육 실천 포럼’을 갖게 된 것은 시의 적절한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현 정부 출범 이후 ‘창의·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오면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어 왔으며, 이제는 학교교육 중심체제로부터 가정·사회와 연계한 실천으로의 발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인성교육은 학교교육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밥상머리교육’, 성인 폭력물, 인터넷·게임·영상매체 등 유해환경으로부터의 보호, 인성보다는 학업 성적만을 중시하는 사회적 인식 전환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인성교육 실천 제안에 더하여 이후 각 영역별로 추가적인 논의를 전개하여 좋은 정책을 제안해 준다면, 이를 적극 수용하여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개회식에 이어 인성교육실천취지문 발표에서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준비위원장을 맡은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2012 한국교육은 지금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 교육에 대한 반성적 성찰이 필요합니다! ▲이제 교육 패러다임을 인성교육을 전환해야 합니다! ▲인성교육 실천을 위한 국민운동을 강력히 전개합시다! 로 구성된 인성교육 실천 취지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실천과제는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연구위원회가 지난 4월부터 9개 영역 민간단체, 학계 전문가와 논의·성안해 온 것이다.

특히 이날 체육교육 활성화 분야에서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쇼트트랙 성시백 선수와 레스링 심권호 선수가 참여하여 체육활동 활성화를 통한 인성교육 강화에 대한 실천 다짐을 함께 하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연구위원회는 이날 포럼 개최를 출발점으로 사회 각계, 전문가, 시민단체를 결집해 7월 초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을 출범하기로 하고, 이번에 제시된 제언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출범식에서 제시하고 범국민운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개요
1947년 설립 이래 교육발전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힘써온 전문직 교원단체로, 현재 교사, 교감, 교장, 교수, 교육전문직 등 20만명의 교육자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정통 통합 교원단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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