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펀드, 3주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다소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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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2012-05-25 18:11
서울--(뉴스와이어)--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3주 연속 하락했지만 그 폭은 다소 둔화됐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과 스페인 은행 신용등급 강등,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소식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최근 증시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등으로 지수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신흥국에 투자하는 주식펀드의 성과가 더 부진했다.

러시아 주식 펀드가 -4.80%의 수익률로 한 주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러시아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4.52%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주중 러시아 RTS지수는 연중 최저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고조된 유로존 불안감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90달러선을 밑돌면서 석유주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러시아 외 브릭스펀드의 또 다른 투자 국가인 인도 및 브라질 주식펀드는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2.52%의 수익률을 기록한 인도주식펀드는 루피화가치가 사상 최저치까지 하락하자 재정적자 확대, 인플레이션 심화, 외국인 자금 이탈하는 등의 요소들이 증시를 억눌르며 펀드성과에 악영향을 미쳤다. 브라질증시도 국제상품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에너지주가 크게 하락하면서 브라질주식펀드는 -2.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주식 펀드는 -3.00%를 내며 다소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유럽 불안감이 지속된 가운데 지난달 수출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고, 신용평가사 피치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주식펀드는 -1.12%의 수익률로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는 양호했지만, 5월 들어 연일 하락하는 홍콩증시 영향이 전체 중국주식펀드 성과를 끌어내렸다. 중국 5월 제조업 PMI 속보치가 7개월 연속 경기분기점을 하회한 것과 세계은행의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등의 소식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지수 하락을 야기했다.

유럽주식펀드는 주요 선진국 증시 하락으로 -1.57%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EU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관련하여 구체적 해법을 내놓는데는 실패하면서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

북미주식펀드는 0.01%의 수익률로 에너지섹터펀드를 포함하여 유일하게 주간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무난한 경제 지표에도 불구 유로존 위기감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됐다.

섹터별로는 에너지섹터펀드가 0.90%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천연자원 등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전체 유형 성과를 끌어올렸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72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08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금 펀드 및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에 자리한 반면, 러시아증시 하락으로 유럽신흥국주식펀드 및 러시아주식펀드가 하위권에 자리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펀드가 7.98% 상승하며 주간수익률 1위에 올랐다. MEX Gold Miners Index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로 금광업체에 투자한다. 뒤를 이어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H)(A)’펀드도 7.04%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러시아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러시아 투자비중이 70%로 높은 ‘미래에셋MSCI이머징유럽인덱스 1(주식)종류A’펀드가 -6.73%의 수익률로 주간 최하위를 기록했다.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펀드,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펀드로 6%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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