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12년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 대상 10개소 선정

서울--(뉴스와이어)--70∼80년대 도시개발로 복개됐거나 폭우 후에만 흐르게 되는 등의 변화로 수질오염이 심각한 도심하천들이 생명의 숨을 트게 됐다.

환경부는 2009∼ 2011년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 1∼3단계 사업 착수에 이어 2012년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 대상 10개 하천을 선정하고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은 생태계 훼손, 건천화, 수질악화 등으로 하천의 기능을 상실한 도심의 건천·복개하천을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도로, 상가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복개 시설물 철거 및 과거의 물길 복원*과 ▲수질개선을 위한 퇴적토 준설 및 여과 시설의 설치, 비점오염 저감시설의 설치 등이 실시된다. 아울러, ▲생태계 복원을 위한 수생식물 식재 및 생물서식처 복원, 여울·소의 조성, 생물 이동통로 조성과 ▲생태 유지유량 확보를 위한 하상여과 시설, 소류지 등 설치, 타 수계 수량의 도수 이용, 장기적 방안으로 유역 투수율 제고 등 검토와 ▲생태 탐방로 등 지역주민의 휴식공간 확보, 역사·문화시설 조성 등이 추진된다.

* 하천의 과거·현재·미래, 하천주변의 생활·문화·역사를 고려한 복원 목표를 설정, 하천의 정체성을 찾아주는 방향으로 추진

환경부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선도사업 및 1∼3단계 사업 대상 30개 하천(철회 3곳 제외)을 선정·추진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0개소를 추가로 선정·착수해 총 50개 하천을 복원할 계획이다.

2012년에 착수하는 사업지역은 제주도 산지천, 용인시 공세천, 양주시 덕계천, 옥천군 구일천, 남원시 광치천, 순천시 평곡천, 문경시 양산천, 창원시 봉림천, 김해시 율하천, 창녕군 창녕천 등 10곳이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총 사업비 1,016억원(14.1km)이 투입된다.

제주도 산지천은 생활하수 등으로 인해 수질악화 및 생태계가 훼손된 곳으로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과 연계 추진해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명소로의 재탄생을 추진한다.

용인시 공세천은 도심지에 위치한 하천으로 생태계 훼손정도가 심하고 소규모 경작지의 비점오염원으로 인해 수질악화 심화되고 있는 곳으로, 생태계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하천의 수질개선 및 건강한 수생태계를 회복시켜 주민 친수공간 조성할 계획이다.

창원시 봉림천은 수질오염 심화와 수생태계의 단절 및 훼손 등으로 하천의 환경기능을 상실한 곳으로, 훼손된 하천환경을 자연상태에 가깝게 복원함으로써 하천의 수질을 개선함은 물론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해 쾌적하고 선진화된 환경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환경부는 오염되고 훼손된 도심하천을 되살림으로써 수질개선 및 생태계 복원은 물론, 시민에게 녹색 생활·휴식 공간 제공, 도시온도 저감, 주변지역 교통량 감소로 인한 대기 및 소음피해 저감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환경부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53개 하천을 대상으로 생태하천 복원사업(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 포함)을 실시한 결과 BOD 평균감소율이 64.8%(7.1mg/L→2.5mg/L)를 기록하는 수질개선 성과를 냈다. 아울러, 안양천(어류 9→33종), 전주천(어류 5→34종), 청주 무심천(어류 13→24종) 등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 사례도 다수 도출됐다.

또한, 사업 시행 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구도심을 활력 있는 장소로 재창출하는 등 주변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환경부는 도심하천 생태복원에 대한 추진의지를 다지기 위해 29(화)일 안양시 비산동 학의천 홍보관에서 환경부장관과 10개 자치단체의 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환경부는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추진방향과 지침을 제시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생태하천 복원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및 행정적 지원을 실시한다.

10개 자치단체는 사업을 성실히 수행하며 시민에게 생태·문화·역사가 어우러진 녹색 생활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2008년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의 선도사업으로 대전천(완공), 전주시 노송천(공사중), 밀양시 해천(공사중) 등 3개 하천에 대한 복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대전천의 경우 복개시설물 철거와 생태계 복원, 수질개선으로 친수공간으로 재탄생하며 대전의 명품공간으로 주민과 함께 하게 되는 등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30개 하천은 물론, 2012년도 신규 선정된 10개 하천 등 총 50개 하천이 생태·문화·친수가 어우러진 녹색 생활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부 개요
환경오염으로부터 국토를 보전하고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유지, 국민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구환경 보전에도 참여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하는 정부 부처이다. 세종시에 본부를 두고 있다. 조직은 기획조정실, 환경정책실, 물환경정책국, 자연보전국, 자원순환국 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등 8개 지역 환경청 등을 두고 있다. 소속기관으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립환경인력개발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한양대 교수를 역임한 윤성규 장관이 2013년부터 환경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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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환경부
수생태보전과
강복규 사무관
02-2110-6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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