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과 시조 그리고 소설 및 기타 장르에서는 당선작을 내지 않았다. 이번 신인문학상 당선작 중 시에서는 하경찬 시인의‘빗살무늬토기를 바라보며’ 외 2편이, 수필에서는 박기주 수필가의‘봄이 징검다리 되어’와 이형남 수필가의‘아름다운 이유’그리고 이명순 수필가의‘카네이션’이 당선작으로 뽑혔다.
시당선자 하경찬씨는 부산 출생으로 성균관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하고 ‘자유’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4회 자유문예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내 삶의 어느 한 부분은 늘 깨어 있고 싶은 소망으로 시작한 공부, 시원한 빗줄기와 함께 전해진 등단 소식이 그 출발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고 당선소감을 밝혔고, 심사를 맡은 윤강로 시인은 당선작에 대해 “시적 허구성이 지니는 시성의 적절한 표현양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시적 대상에 밀착시키는 시공의식과 생동감 있는 시적 진술이 어우러져 만만치 않다.”는 평을 내놓았다.
한편, 수필당선자 박기주씨는 1936년 경남 진주출생으로 진주사범학교졸업하고 교사생활 중 국민훈장목련장을 수상했으며 중학교 교감으로 명예퇴임 하였다. 영문 번역가로도 활동 중인 그는 “40년 교직생활에서 은퇴할 때 급속히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고, 글을 써 보는 노력도 기억을 되살리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언어라는 형식을 빌어 진실 된 생각, 진실한 느낌, 진실한 표현을 통해 오늘의 나를 탐색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정체성을 갖도록 할까한다.”고 당선소감을 피력했다.
수필당선자 이형남씨는 전남 영암출생으로 유아교육을 전공하였고 현재는 서울 YWCA에서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꽃예술작가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그는 “내 삶의 그림자를 투영시키며 이웃의 아름다운 삶을 꿰어 부지런히 행복의 의미를 엮어 내야겠다.”는 소감을 밝혔고, 수필당선자 이명순씨는 전북 정주 출생으로 경북 영양여고를 졸업, 현재 유치원교사이면서 서울 사이버대학 재학중이다. 당선소감에서 그는“주위 사람들로부터 수필부분에 공모를 권유하는 바람에 글을 내게 되었다. 신인문학상 당선이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실감이 나지 않고 어깨가 갑자기 무거워지며 마음에 부담이 되었다. 자신감도 없고 상당히 조심스럽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겠다.”고 했다.
이번 수필부문 심사를 맡은 임병식, 박광정 수필가는“각기 다른 개성만큼이나 문장의 호흡이며 어휘구사가 색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수필은 누누이 말하지 마는 개성을 접하는 멋이요 맛이다. 우리는 어떤 단일한 꽃들이 피어있는 전경을 보면서 순간 탄성을 지르지만 그러나 이내 질리고 만다. 그것은 변화 없는 획일성 때문이다. 우리는 노래를 들어도 팝송이면 팝송, 클래식이면 클래식 한가지만 계속 들으면 질리고 말 것이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호흡의 글은 다양한 작품의 지평을 열어 보인 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 아닌가 한다.”는 평을 붙였다. 이번 당선자들에게는 오늘 9월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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