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센터, 청년을 위한 혁신 아카데미 ‘하자허브 여름학교’ 오픈
- 서울의 지속가능성, 청년이 찾아낸다
하자허브 여름학교 참가자들은 실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전 과정을 한 달 간 체험하게 된다. 다양한 워크숍과 강사를 만나서 실질적인 방법론과 학습 모델을 익히는 것은 물론 균형 잡힌 시각에서 사회문제를 이해할 수 있게 설계된 것이 특징. 개인만이 아니라 그룹, 팀별로도 활동하기 때문에 자기주도성과 기획력, 문제해결능력, 팀워크 등도 두루 기를 수 있어 취업, 창업 등 사회진출이 늦어져 본격적인 일 경험을 쌓을 수 없었던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이 7월 한 달 간 매달리게 될 주제도 참신하다. ‘지속가능한 서울을 디자인하자!’가 바로 그것. 최근 서울시는 2012년까지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전력소비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렇게 하려면 서울시민들이 평소 사용하던 전력 소비량의 13% 정도를 줄여야 한다. ‘하자허브 여름학교’의 참여자들은 서울의 현재를 탐색하는 것에서 출발해 다양한 워크숍과 리서치를 통해 도시 생활에 필요한 물, 에너지, 주거, 교통, 음식, 쓰레기 및 삶의 질을 위한 다양한 기반시설 요소들을 더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향상시키는 아이디어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의 프로젝트 결과물은 이후 서울시 관계분과와의 소통을 통해 실제 정책에도 제안할 예정. 적정기술로 간단히 만드는 발전기, 쓰레기 분리 배출 시스템 개선책, 더위로 고생하는 쪽방촌 어르신들을 위한 대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하자허브 여름학교’는 자매관계에 있는 덴마크의 사회적기업가 양성 학교인 ‘카오스필로츠(Kaospilot)’에서 영감을 얻은 혁신적 구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혼돈을 여행하는 비행사’라는 의미의 카오스필로츠는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학교 시스템 대신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론을 연습하며 배울 수 있게 하는 교육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카오스필로츠를 졸업하고 하자센터 스태프가 된 메테(메테 넌바그 필라슨)를 비롯, 20대 기획자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한 ‘하자허브 여름학교’ 프로그램의 핵심은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이다. 이는 생각을 창의적으로 조직하는 사고방법을 의미하는데, 불명확한 현상 속에서 문제 발견하기, 문제의 맥락에 대한 공감력과 이해력 키우기, 관련된 정보와 지식을 습득·분석하기, 맥락에 맞는 창의적인 해결책 찾기, 생각을 행동으로 연결하기 등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기는 과정에 도움을 주는 방법론과 프로세스가 집결되어 있다. 하자허브 여름학교에서는 ▲ 홍보와 마케팅 ▲ 트렌드 매핑 ▲ 과정을 설계하는 리더십 ▲ 진정한 리더십 콘셉트 개발 ▲ 프리젠테이션 기술 ▲ 이미지로 소통하는 그래픽 퍼실리테이션 등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디자인 사고’ 모델의 여러 단계를 경험하고 익힐 예정이다.
‘디자인 사고’에 기초한 하자허브 여름학교 프로그램은 4D모델에 따라 크게 4단계로 진행된다. 발견(Discovery)-꿈(Dream)-디자인(Design)-결과(Destiny)로 한 주에 한 단계씩 진행된다.
- 1주차 발견(Discovery) 단계 : 1박 2일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프로그램 전체 일정을 이해하고, 공동의 학습목표 및 문화를 익히는 기간. 여름학교 프로그램의 주요 학습 방법론인 ‘디자인 사고’ ‘그래픽 퍼실리테이션’, ‘리서치 방법론’을 소개하며, 사회적기업가 정신과 창의적 협업에 대한 강의도 진행한다. 1주차에서 학생들은 한 달 동안 함께 활동할 4~5명의 그룹을 만들어 자신들이 서울에서 변화시키고 싶은 활동 주제를 정하고, 그룹 안팎의 자원은 물론 서울의 현재 모습을 리서치한다.
- 2주차 꿈(Dream) 단계 : 몸을 움직이며 다양한 리더십 스타일을 경험하는 워크숍, 프로젝트 비전을 만드는 워크숍, 디자인 워크숍, 피드백 워크숍을 진행한다. 발견 단계에서 정한 그룹별 활동 주제를 바탕으로, 미래 도시 환경이 개선되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룹별 결과물이 도달해야 할 목표도 설정한다.
- 3주차 디자인(Design) 단계 :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및 건축에 관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그룹별로 리서치한 서울의 현재와 그룹별로 상상한 서울의 미래 모습을 바탕으로, 도시의 변화를 계획하는 단계.
- 4주차 결과(Destiny) 단계 : 프로젝트 결과물 전시 발표회 기획 및 진행, 결과물 완성, 프리젠테이션 워크숍을 진행한다. 지난 3주간 발전시켜온 그룹 과제를 마무리하고 발표회를 준비한다.
- 5주차 결과 공유 및 평가 : 프로그램 전체 평가 및 학생 개별 코칭시간을 가진다. 소셜 네트워크(SNS)에 관한 워크숍을 진행해 프로그램 이후에도 정보를 교환하며 후속 프로젝트를 만드는 방법을 고민해본다.
하자센터는 이번 하자허브 여름학교를 통해 장차 허브에서 자신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하는 청년 활동가 및 작업자들을 양성할 계획이다. 암웨이 어린이 문화예술 아틀리에, 서울청소년창의서밋 등 하반기 프로젝트에 연결함으로써 참여자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각자의 역량과 능력을 모아 사회문제에 대한 참신한 대안을 내는 청년들의 등장이 기대된다.
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하자센터 개요
1999년 12월 18일에 개관한 하자센터는 연세대학교가 서울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서울시립 청소년 특화시설이며 공식 명칭은 ‘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다. 하자센터는 ‘스스로 미래에 참여하는 청소년 문화’를 우리 사회에 만들어 가기 위해 대안적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개발·운영하고, 지속가능한 진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하자허브 여름학교 사이트: http://hajahubacademy.tumblr.com/
웹사이트: http://www.haja.net
이 보도자료는 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하자센터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