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흑미시장에도 품질 차별화 필요

- 품질고급화 등 다각적 접근으로 새로운 소비층 공략 필요

익산--(뉴스와이어)--대표적인 블랙푸드인 흑미는 노화방지효과 등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흑미 구입시 품질에 대한 선택기준이 없어 전북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흑미 품질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설정하고자 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일반 백미의 경우에는 소비자가 쉽게 쌀의 품질을 고려하여 구매할 수 있도록 품종 뿐만아니라 단백질함량에 따라 수, 우, 미로 표시하고, 싸라기, 분상질립 등 불완전미 비율별로 1등급에서 5등급까지 등급을 나누어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일부 시판중인 흑미는 다른 제품과의 차별성을 주고자 품종을 표시하여 판매하고 있는데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 자체 육성한 신농흑찰, 신토흑미는 전국면적의 35%인 2,189ha, 전북면적의 45.7%인 836ha가 재배되어 대량 수급이 가능하여 대형 유통매장에서 품종을 표시하여 판매중이다.

또한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흑미 품질 기준설정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국내에서 품종으로 등록된 11품종 중 7품종을 재배 하여 일반성분, 기능성분 등 품질특성을 조사하여 본 결과 흑미 품종별 단백질함량 범위는 6.99~9.64%, 지방 2.23~2.74%, 회분 1.26~1.84%를 나타내었으며 안토시안과 총 페놀함량이 높은 품종은 신토흑미, 조생흑찰, 흑진주로 이들 품종의 안토시안함량 범위는 100g당 619~874㎎, 총페놀함량도 530~602mg 높았으며, 85%이상의 항산화활성을 나타내었다.

품종별 색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색도를 측정한 결과 명도값은 18.08~20.30, 적색도 0.90~4.88, 황색도 0.12~2.62를 나타내었으며 그 중 조생흑찰, 흑진주, 신토흑미의 명도, 적색도, 황색도가 낮아 색택이 다른 흑미 품종에 비해 좋았다.

현재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하기 위해 기능성 및 식감을 향상시킨 발아, 발효 흑미와 과피를 일부 제거한 흑미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나 앞으로는 친환경 재배와 더불어 완전 착색미 비율, 품종 등을 표시하여 고품질 흑미를 생산, 판매하는 제품 차별화로 새로운 소비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에서는 국내에 보급된 더 많은 흑미 유전자원을 확보하여 품질기준 설정을 위한 연구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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