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기 어려운 성씨 표기, 작명 · 개명 전에 상담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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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사랑
2012-07-03 10:17
서울--(뉴스와이어)--성씨 ‘박(朴)’을 ‘밝’으로 바꾸어 쓰겠다고 법원에 개명이 아닌 개성(改姓) 신청을 했던 사례가 있었다. 이름을 ‘홍원’에서 ‘한샘’으로 바꾼 그는 이제 우리나라의 성도 주체성을 찾아야 한다며 ‘박’을 ‘밝다’는 의미의 ‘밝’으로 바꾸고자 법원에 몇 번 소송을 했지만 번번이 기각 판결을 받았다. 기각 이유는 우리나라의 성씨는 원칙적으로 부(父)의 성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소송을 통해서 성을 바꾸기란 극히 어렵다.

개명뿐만 아니라 신생아 이름짓기 등에서도 성씨는 매우 중요하다. 성씨는 한 사람의 본(本)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이름만큼이나 중요하다. 중요한 만큼 우리나라의 성씨는 원칙적으로 아버지의 성을 그대로 따르게 되어있고 바꾸고 싶다고 해서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국내 8년 연속 작명분야 1위(출처-랭키닷컴)인 이름사랑(www.namelove.co.kr)의 배우리 원장은 “우리나라의 성씨는 원칙적으로 아버지의 성을 그대로 따르게 되어 있다. 따라서 성씨가 좋지 않다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권한은 없다”면서 “그러나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고아의 경우에는 임의로 새 성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기존에 쓰이는 김(金), 이(李), 박(朴) 등과 같은 기존의 성들 중에 찾아서 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기 마음대로 새로운 성을 만들어 쓰는 것을 법에서는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 생(生), 웅(雄), 완(完), 출(出) 같은, 아주 생소한 성은 쓸 수가 없다는 것이다. 즉, 아무리 뜻이 좋은 글자라 해도 기존에 사용해 왔던 성씨가 아니라면 새 성씨로 인정받기가 어렵다.

김(金)씨 성은 그대로 두고 한글 음(音)을 ‘김’이 아닌 ‘금’으로 표기하는 것은 어떨까. 표기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가족관계등록부 등에 남아 있는 글자(한자)는 그대로 ‘金’이다. 따라서 실제로 성이 ‘금’으로 불리지만, 가족관계등록부에 ‘金’으로 표기되어 있다면 주민등록증에는 ‘김’으로 표기된다.

배 원장은 “작명 및 개명 시 이름뿐만 아니라 성씨 또한 중요하다. 바뀔 수 없는 성씨라지만 잘못된 표기로 이름을 받는다면 작명소를 찾는 의미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작명을 의뢰하기 전에 작명 유명한 곳이나 작명 잘하는 곳을 충분히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름사랑 인터넷 작명사이트(www.namelove.co.kr)에서는 성씨 이야기, 이름 이야기 등 많은 정보를 찾아볼 수 있으며, 작명, 개명, 상호에 대한 방문 상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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