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외형경쟁 심해 소비자피해 우려 돼

- 1년 사이 1만명 무려 34%이상 증가해, 생보 전체의 90%나 차지

- 설계사 정착율은 46.8%, 43.2%, 41.2%로 매년 떨어져

- 무리한 증원으로 불완전판매와 고아계약 양산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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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연맹
2012-07-09 11:08
서울--(뉴스와이어)--생명보험사들이 외형경쟁이 심해 소비자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이하 ‘금소연’)은 국내 최대 생명보험사로 리딩 컴퍼니를 자칭하는 대형 S생명의 경우 무리하게 공격적인 외형성장에 나서면서 1년 사이에 설계사수가 10,166명이나 늘려, 전년대비 34.3% 증가하였으며, 13차월 설계사 정착율은 매년 떨어져 41%로 낮음에도 무리한 설계사 증원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외형경쟁으로 따른 설계사가 중도에 탈락하게 되고 불완전판매가 양산되어, 해약, 승환계약 유도 등 많은 소비자피해가 예상돼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S생명은 작년에 취임한 박근희 사장이 ‘10-10성장’ 목표를 제시하여 공개적으로 연간 10% 외형을 키우겠다고 발표한 후 실적 달성을 위한 경영진의 전면 재편, 영업관리자 50% 순환 배치, 인력 구조조정, 고액의 도입시책비 지급, 외형성장위주의 평가기준 개정 등의 강력한 푸쉬형 영업정책을 펼쳐, 보험업계와 금감원이 과열경쟁을 부추긴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모집조직을 대폭 늘리고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을 올리는 등의 공격적인 행보로 무리하게 월납초회료를 끌어올려 6월에는 310억 원을 넘겼다.

그러한 결과 설계사 수에서도 2011년 29,603명에서 2012년에는 39,769명(교차판매 2,191명 별도)으로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0,166명이나 증가했으며, 전체 생명보험 설계사 증가인원 11,231명중 90.5%인 10,166명을 삼성생명이 차지하고 있다.

S생명의 13차월 보험설계사 정착율 현황을 보면 2009회계연도에는 46.8%에서 2010회계연도 43.2%, 2011회계연도는 41.2%로 D생명 등 다른 보험사와는 달리 계속 하향추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무리하게 판매 인원을 늘리고 상품판매량을 키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

보험설계사 13차월 정착율은 1년 전에 입사한 설계사가 1년이 지난 후 얼마나 남아 있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로, 정착율 40%라 하면 10명중 4명만 남고 나머지 6명은 60%가 그만 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보험사의 부실한 모집육성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그만둔 설계사는 주로 연고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고 보험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모집한 계약으로 부실모집이 많다.

또한 그만 둔 후 고아계약이 되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결국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의 이기욱 보험국장은 “S생명의 정착율은 41%로 10명이 입사해서 1년 뒤에 60%가 그만두고 4명만 남는 낮은 정착율을 보이고 있음에도, 무리하게 모집조직을 늘리는 것은 회사의 일시적 업적증가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그로 인한 불완전판매와 중도 탈락으로 인한 고아계약 양산, 해약, 갈아타기 유도 등으로 보험소비자가 피해볼 것은 불 보듯 뻔한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험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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