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펀드, 한 주 만에 다시 2.55%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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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2012-07-15 10:58
서울--(뉴스와이어)--어려운 글로벌 경제 상황과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악화 우려에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인도주식펀드를 제외한 해외주식펀드 모두가 하락했고, 성과 낙폭은 특정국가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7월 1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2.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주 3.58% 상승하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한 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특히 지난주 5% 이상 상승했던 브라질 및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금주에는 다른 지역권 펀드에 비해 하락폭이 컸으며 일본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도 2% 후반대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주 자국 증시상승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부담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는 브라질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2.97% 하락하며 개별국가 및 지역권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금속 가격의 하락으로 철광석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도 원자재 수출이 주를 이루는 브라질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브라질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남미신흥국주식펀드 또한 2.80%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주식펀드는 수익률은 2.95% 하락했다. 일본중앙은행(BOJ)이 기대와 달리 추가 부양정책을 발표하지 않은 점이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또한 미국 주식시장 불안과 엔화 강세가 지속되며 수출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도 일본증시 하락에 주요하게 작용했다.

중국주식펀드는 -2.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 성과 하락에 결정적인 요인은 홍콩증시였다. 자국 내 주택건설부의 부동산 규제 언급과 수입증가율이 기존 예상치를 하회하며 내수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감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자국 기업의 실적이 예상치 보다 부진한 점도 홍콩증시 낙폭을 키우며 중국주식펀드 성과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홍콩증시 투자 펀드는 중하위권에 위치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발표한 유럽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미국 고용지표 부진은 러시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이에 러시아주식펀드는 2.51% 하락했다. 또한 무역수지, 수출 등 자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UBS등 해외 주요기관들이 금융주에 대해 투자의견 하향 목소리를 낸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선진국에 속하는 글로벌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 또한 각각 2.62%, 2.55%씩 하락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개한 FOMC 의사록에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만 담기고 추가 부양책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이 투심을 약화시켰다. 또한 미국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악화됐을 것이란 전망이 하락세를 부추겼다.

ECB의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 경기하강 리스크가 구체화 되었다는 발언에 투심이 위축되며 유럽주식펀드는 1.37% 하락했다. 지정학적으로 유럽 범주에 포함되는 유럽신흥국주식펀드 또한 1.25% 하락했다. 유로화 도입 이후 기준금리가 1% 미만으로 떨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지만 경기침체의 우려는 불식되지 않으며 유럽지역주식펀드 성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외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와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가 각각 2.77%, 2.52%씩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한 주간 낙폭이 컸던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ex J)주식펀드는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에 비해 덜 하락한 모습이었다. 동남아주식,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 또한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다.

섹터별로는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기초소재섹터펀드가 -5.98%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장기화가 우려되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가 펀드 성과에 반영된 모습이다. 뒤를 이어 소비재섹터펀드 또한 2.83% 하락하며 섹터펀드 전반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금주 해외주식펀드 중 유일하게 인도주식펀드만이 0.02%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는 시차로 인해 일본과 중국 등 다른 아시아지역 펀드에 비해 증시 변동분이 하루 늦게 펀드 성과에 반영된다. 이에 11일, 1% 가까운 인도증시 하락분이 펀드에 반영되지 않았다.

반면 최근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해외채권형펀드는 0.46%의 수익률로 해외유형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내며 6주 연속 플러스 성과를 이어가고 있으며 커머더티형도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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