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본사 창업아이템의 조건 10가지

대구--(뉴스와이어)--프랜차이즈 본사 창업아이템의 조건 10가지

1. 무엇이 문제인가?

요즈음 예비창업자 중에서 상당 수는 독립형 창업보다는 프랜차이즈 본사 창업을 원한다.

그것은 프랜차이즈 본사 창업을 통해서 가맹점을 모집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1997년 11월의 IMF 이후 지금까지 수 많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창업되었고, 또한 창업시장에서 사라졌다.

아마 프랜차이즈 본사가 창업되어 3년 이상 적정한 수익을 올리면서 생존할 확률은 10%도 되지 않을 것이다.

아니, 5%도 채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로 인해서 본사를 믿고 창업한 수 많은 가맹점주들은 알토란 같이 모은 전재산을 탕진하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거나 아예 가정이 파단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한국의 프랜차이즈는 왜 수명이 짧은 것일까? 그것은 인터넷시대에서 한국인의 장점이라고도 하는 '빨리 빨리' 생각이 프랜차이즈 창업분야에서는 결코 장점이 아니라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건축물로 말하면 날림공사를 한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 성급하게 만들어진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주변의 조그마한 환경변화에도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금방 무너지는 사상누각(沙上樓閣)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프랜차이즈 본사로 성공하고 싶은 예비창업자들이 스스로에게 던져보아야 할 10가지 질문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창업아이템이 프랜차이즈로서 적합한지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데,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10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2.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이 되기 위해 답변해야 할 질문 10가지

조건1: 경험이 있고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가?

요즈음 창업분야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면, '아무나 프랜차이즈를 하는가?'하는 것이다.

한 가지의 예를 들어보자. 유명한 식당은 무엇인가? 주로 주인의 나이가 많은데, 그것은 오랜 기간동안 한 장소에서 몇 가지의 메뉴로만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음식의 메뉴, 조리방법, 맛 등에 있어서 다른 음식점과는 무엇인가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쉽게 말하면, 본인이 판매하는 음식이라는 제품에 대해서 많은 경험이 있고 다른 사람들에 비하여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국내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경우에는 어떠한가? 본인은 전문적인 지식도 성공한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가맹점에게 무엇을 전수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조건2: 성장성을 갖춘 아이템인가?

많은 창업아이템들이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떨어지고 있는 문제가 있다.

또한 일시적인 유행 혹은 붐을 타고 창업한 아이템들은 불과 몇 개월도 안되어 시장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최근에 김밥전문점, 보리밥뷔페 등을 보더라도 유행을 타고 개업한 많은 점포들이 얼마 가지도 못하고 폐업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즉,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은 상당기간 성장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기존에 유사한 브랜드가 없다고 해서 무작정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시장에 없으면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법인데, 그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도 없이 새로운 브랜드라고 생각해서 시장에 진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 많은 자판기들이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등장하였지만, 시장에서 빛도 못보고 사라진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조건3: 차별화를 통한 블루오션 환경의 조성이 가능한가?

요즈음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비슷한 컨셉트와 메뉴를 이용하여 레드오션(red ocean)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린이도서대여업의 경우가 그러한데, 한정된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결국 가맹비 등 가맹점 개설에 따른 비용을 낮추다 보니 결국에는 모두 공멸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에는 아이템의 차별화를 포함하여 피말리는 경쟁을 하지 않고도 이익의 창출이 가능한 블루오션(blue ocean) 창업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싸이월드는 블로그 기술을 이용하여 미니홈피시장에서 기존 포털과는 분명히 차별되는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했다고 할 것인데,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벤치마킹(benchmarking)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조건4: 경기변화에 대해 적응능력 혹은 융통성이 있는가?

요즈음 창업자들은 거야말로 '죽을 맛'이라고 하는데, 경기의 침체 상황에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즉, 장사가 안되는 것을 단순히 경기의 탓으로만 돌리기 보다는 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른 업종전환의 지원, 신메뉴의 개발, 새로운 마케팅전략 등에 대해 신속한 적응능력을 갖출 수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 시스템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본사에서는 더 이상의 가맹점 모집이 힘들다고 판단이 되면, 기존 브랜드의 혁신을 통한 가맹점에 대한 지원보다는 새로운 브랜드의 개발에만 열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결국 낭패를 보는 것은 본사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있는 가맹점뿐이라는 것이다.

조건5: 가격경쟁력 보다는 품질경쟁력이 있는가?

아직도 인터넷쇼핑몰에서 가격이 싸야 잘 팔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러한 예비창업자에게 인터넷창업은 피해야 할 분야일 것이다.

'싼것이 비지떡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가격으로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제품의 질, 서비스의 질, 가맹점주의 자질 등 품질경영에서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타벅스, 아웃백스테이크, 빕스 등의 브랜드들이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조건6: 목표시장이 확실히 존재하는가?

창업자가 흔히 가질 수 있는 오해 중의 하나는 점포 앞을 지나가는 모든 사람이 내 점포의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아이템을 개발할 때에 명심해야 할 것은 목표시장(target market)을 정확하게 설정하는 것이며, 목표고객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건7: 표준화 및 시스템화가 잘 되어 있는가?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는 본사에서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실패하는 가맹점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아이템의 표준화 및 시스템화가 잘 안되어 있을수록 가맹점주의 실패확율이 그 만큼 높다는 것이다.

또한 본사의 프랜차이즈 표준화된 시스템에 의해 가맹점들이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가맹점주의 개인 능력에 의해 성과가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표준화 및 시스템화가 잘 되어 있지 않는 이유를 살펴보면, 상당 수의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실무에서의 경험이나 노하우가 없이 몇 장으로 된 카타로그와 전화 1대만 있으면 가맹점을 모집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표준화 혹은 시스템화에 의해 가맹점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가맹점주 의존적이 아니라 시스템 의존적이 되도록 본사 시스템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건8: 전략적 제휴 혹은 아웃소싱이 가능한가?

경기가 불황일수록 프랜차이즈 본사들간의 전략적 제휴 혹은 아웃소싱(outsourcing)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극대화시켜야 하는데, 프랜차이즈 본사들간의 폐쇄성으로 인해 결국 공멸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따라서, 직접 경쟁관계에 있는 본사가 아니라면 공동제품개발, 공동마케팅, 공동판로개척 등의 상생을 위한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건9: 다양한 창업형태를 지원하는가?

획일화된 창업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예비창업자들의 성향을 고려하여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형태의 창업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하며, 오프라인에서도 다양한 크기의 점포에 대한 창업지원이 가능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꽃 배달 프랜차이즈의 경우에도 오프라인 가맹점과 온라인 가맹점을 별도로 분리하여 운영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조건10: 창업자의 자질과 적성을 잘 반영할 수 있는가?

현재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우에는 창업자의 자질과 적성에 상관없이 가맹계약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본사와 가맹점간의 끊임없는 분쟁이 이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당초 프랜차이즈 아이템을 개발할 때부터 아무나 가맹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로 하는 예비창업자군의 설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프랜차이즈가 예비창업자들에 대한 교육.훈련을 통해서, 본사가 요구하는 자질을 갖춘 창업자로서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한다는 것이다.

3. 결론

이제 프랜차이즈 본사를 창업하려는 경우에는 외식분야, 인터넷분야, 소자본 분야 등의 창업분야 혹은 닭고기, 소고기 등의 세부 창업아이템의 선정 문제가 아니라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어야만 아이템 혹은 가맹점주의 능력에 의존하지 않고 될 것이고, 프랜차이즈 본사 시스템에 의한 가맹점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프랜차이즈 창업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지만, 외국 혹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고는 3년을 넘기지도 못하고 무너지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수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준비단계에서부터 보여주는 '쉽게, 편하게, 싸게'의 생각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계명대학교 개요
계명대학교의 전신은 1954년 3월 미국 북장로회 주한 선교부의 교회지도자들이 설립한 계명기독학관이다. 1955년 2월 계명기독학교, 1956년 2월 계명기독대학을 거쳐 1965년 5월 계명대학으로 변경하였다. 1978년 3월 종합대학으로 승격, 지금의 교명인 계명대학교로 바꾸었다.

웹사이트: http://www.kmu.ac.kr

연락처

계명대학교 경영대학 경영정보학과 교수 김영문 053-620-2047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