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권리금 하락 ‘거품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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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라인
2012-07-27 10:20
서울--(뉴스와이어)--최근 2개월 간 커피전문점 매장의 권리금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점포거래소 점포라인(www.jumpoline.com)이 최근 2개월 간 자사DB에 매물로 등록된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점포매물 1114개(32개 업종)를 이전 2개월 간 등록매물(1176개)와 비교분석한 결과 하락폭이 가장 큰 업종은 커피전문점이었다.

점포라인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권리금(점포면적 3.3㎡ 기준, 이하 동일)은 지난 4~5월 633만3255원에서 최근 2개월(6~7월) 462만8853원으로 170만4402원(26.91%) 떨어졌다. 금액으로는 32개 업종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커피전문점 권리금의 하락은 이미 예견돼 오던 것이다. 커피전문점 창업이 유행하면서 시장이 과포화된데다 자영업자 수 증가 및 경기침체 장기화로 신규창업 희망자가 줄어들면서 권리금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커피전문점에 이어 권리금 낙폭이 큰 업종은 미용실이었다. 미용실 업종 권리금은 같은 기간 222만9735원에서 133만7298원으로 89만2437원(40.02%) 내렸다. 하락률로는 커피전문점을 능가한다.

이 밖에 노래방 권리금이 265만3130원에서 188만1056원으로 77만2074원(29.1%) 내렸고 피부미용실 권리금도 201만6748원에서 177만4363원으로 24만2385원(12.02%) 떨어졌다.

상기 업종들을 포함해 권리금이 하락한 업종들은 대부분 실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들로 파악된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커피를 줄이고 노래방이나 미용실을 가지 않는 식이다. 소비심리 위축이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반대로 권리금이 오른 업종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32개 업종 중 권리금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의류점이었다. 의류점 권리금은 332만2468원에서 465만1496원으로 132만9028원(40%) 증가했다.

의류점은 불황이면 권리금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업종 중 하나다. 점포당 2~3억원의 권리금을 호가하며 패션의 거리로 불리던 압구정 로데오 거리가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완전히 주저앉았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

이 시기 이후 국내 의류점들은 대기업 계열사 또는 세계적 명품샵 위주로 재편됐다. 이 과정에서 이들 점포가 마케팅과 판매진작을 위해 지역 내 유명 상권으로 진출했고 이 때문에 점포 구하는 데 쓰이는 비용이 오히려 증가하면서 권리금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의류점에 이어 권리금이 많이 오른 업종은 치킨호프 전문점이었다. 이 업종은 치킨을 주력안주로 설정하고 주류를 판매하며 대표적인 서민형 업종이다. 불경기로 소비가 줄면서 객단가가 저렴한 치킨호프 전문점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치킨호프 업종 권리금은 391만9356원에서 509만5370원으로 117만6015원(30.01%) 올랐다.

이어 편의점 권리금이 251만6632원에서 367만1064원으로 115만4433원(45.87%), 이동통신대리점 권리금이 571만597원에서 673만7000원으로 102만6404원(17.97%), 키즈카페 권리금이 111만1119원에서 203만5987원으로 92만4868원(83.2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불황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유도했고 이것이 그대로 업종별 권리금 등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신규 자영업자들은 이 같은 구조를 미리 인지한 뒤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점포라인 개요
점포라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매물 DB를 보유하고 있는 점포거래 전문기업으로 점포거래 시장의 동향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도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는 이의 눈과 귀를 가리는 홍보 일변도의 자료 생산은 지양하는 한편으로 언론과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창업시장의 양성화, 점포거래의 투명화를 선도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jumpol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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