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와이어)--줄기차게 내리는 장맛비도 활기찬 젊음 앞에서는 무기력했다.

7월 11일 오전 9시 조선대학교 본관 중앙 현관에서는 조졸한 고사가 진행됐다.

7월 11일(월)부터 26일(화)까지 15박16일 동안 진행되는 ‘2005 조선대학교 제2회 국토대장정’이 아무런 사고 없이 마무리되기를 기원하는 고사였다. 빗속에서 비옷을 입고 진행되는 고사였지만 학생들의 표정은 그저 밝기만 했다.

지난해 학생들의 전폭적인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된 제1회 국토대장정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도되는 국토대장정은 조선대학교를 출발하여 전남, 제주를 거쳐 다시 조선대학교까지 350Km를 도보 행진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윤창륙 학생처장(치과대학 치의학과)을 단장으로 남학생 28명, 여학생 23명 등 학생 51명이 함께 하는 2005 국토대장정의 공식 명칭은 ‘큰나래’라고 붙였다. 커다란 날개를 달듯이 큰 뜻을 펼치라는 순우리말이다. 슬로건은 ‘젊음의 이름으로!! 우리 모두의 도전으로!!’로 정했다. ‘살아남조’, ‘낙오없조’, ‘우간다’, ‘술사조’, ‘청산가리’, ‘호남호녀(湖男湖女)’ 등 6조로 편성된 학생들은 각 조별로 힘차게 “아자 아자 파이팅”을 외치고 출발했다.

대장정 코스는 조선대학교를 출발하여 옥과(29Km)→곡성(26Km)→석곡(31Km)→주암(23Km)→벌교(27Km)→고흥→제주→목포→영암(29Km)→나주(24Km)→남평(18Km)→조선대학교(14Km)이다. 매일 오전 5시30분 기상, 오전 7시 출발, 오후 10시 취침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이다. 대개 오후 5시 30분~6시 30분 사이에 숙박지에 도착하지만 야간행군도 2차례 한다. 7월 21일(목)에는 제주도에서 목포에 이동해 숙소인 유달초등학교에 밤 12시 도착한다.

도보로만 진행되는 다른 국토대장정과 달리 단순한 도보순례를 지양하고 우리 문화와 역사, 사람들과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한 어울림의 장을 마련하고 코스별 특성을 살려 참가자 간의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한다는 의도 아래 영암 도자기문화센터 도자기체험, 제주도 4.3항쟁 유적지 탐방, 낙안읍성·왕인박사 유적지 관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조선대학교를 널리 알리고 대외적인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각 지역의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고등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제주 시내에서 이벤트를 가질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학생들과 전구간을 완주하는 윤창륙 학생처장(치과대학 치의학과)은 “지난해보다 코스가 약간 길어졌는데도 학생들이 많이 참가해 기쁘고 든든하다”며 “학생들이 목표에 도달하기 끝까지 노력하는 과정에서 강인한 정신력을 키울 수 있고, 완주 이후에 학교 생활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해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정영혁 대장(기계공학부 4)은 “장마와 폭염을 극복하고 학생들과 함께 안전하게 조선대학교로 돌아오는 것이 저의 목표”라며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조선대학교의 대표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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