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의방송 , ‘이주노동자 뉴스’ 준비중
7월 9일 밤 서울 홍익대 앞 클럽 아우라에서 열린 '이주노동자의 방송' 후원파티는 RTV시민방송(스카이라이프154·케이블, 이사장 백낙청)의 이주노동자 직접제작 프로그램인 <이주노동자 세상>의 제작진 '이주노동자의 방송'(MWTV, www.mwtv.or.kr)을 돕기 위한 모금의 자리.
록그룹 아노카 등 4개 언더그라운드 밴드가 공연한 이날 행사는 자선행사 단체인 PB&J(Party Benefit & Jam)의 기획으로 이뤄진 것. 교포 2세들이 주축이 된 PB&J는 매월 외국인 DJ들과 언더그라운드 밴드가 출연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수익금 전액을 국내외 비영리조직에 기부하고 있다. 지난 3월 쓰나미 피해자들을 위한 후원파티를 시작으로 입양아연대, 버마행동에 이어 이달에는 '이주노동자의 방송‘을 후원했다. (관련 사이트: http://www.manja.net/benefit.html )
평소 이주노동자 문제에 관심이 컸다는 PB&J의 기획자 린다 권 씨는 "준비과정에서 이주노동자들 스스로 방송에 나선 이런 단체도 있구나 하는 것을 알리게 된 점이 의미 있었다."며 단순한 수익금 전달을 너머 홍보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이번 행사는 특히, 지난 4월 첫 프로그램 <이주노동자 세상>(RTV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10시)에 이어 ‘이주노동자의 방송’이 두 번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이라 더욱 큰 격려가 되었다. ‘이주노동자의 방송’의 총괄기획을 맡고 있는 이병한 씨(미술인회의 운영위원)는 “기존 미디어의 프로그램들이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주노동자 스스로의 목소리를 전하는 직접제작 프로그램은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언어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7월 말 시작 예정으로 이주노동자가 직접 진행하는 다국어 뉴스방송 <이주노동자 뉴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다.
<이주노동자 뉴스>는 한국어가 서툰 이주노동자들에게 한국의 현 상황과 본국의 뉴스, 공동체의 소식 등을 알리고자 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제작될 예정. 우선 네팔, 몽고, 방글라데시, 버마,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국가 언어와 영어가 익숙한 이주노동자를 위한 영어 뉴스도 함께 내보낼 예정이다.
RTV시민방송 개요
국내 최초의 시청자제작(퍼블릭액세스) 채널 RTV는 시청자가 수용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제작자와 기획자로 참여함으로써 시청자 주권과 새로운 시민권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스카이라이프 채널154로 2002년 9월 개국, 이후 케이블로 송출범위를 확대중이다. 2005년 5월 현재 주중(월~목) 20시간, 주말(금~일) 21시간씩 방송중이며, 주된 재원은 방송발전기금, 스카이라이프 지원금, 일반 시민의 후원금 등이다.
RTV의 운영을 맡은 재단법인 시민방송은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웹사이트: http://www.r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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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7일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