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하강 우려 속 해외주식펀드 1.1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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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2012-08-19 10:34
서울--(뉴스와이어)--국내주식펀드가 소폭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한 것에 반해 해외주식펀드는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특히 경기 둔화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와 신흥국 투자 펀드들이 부진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8월 1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가 2%넘게 하락했다.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권역별 펀드들의 성과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반면,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펀드들은 선방해 신흥국 투자 펀드와 성과가 엇갈렸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동남아주식펀드가 가장 양호했다. 섹터펀드 중에서는 경기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헬스케어섹터펀드가 1.36%의 수익률을 기록해 해외펀드 중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0.4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개별국가 중 가장 양호했다. 달러강세에 따른 상대적인 엔화약세가 일본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주 후반 미국 산업 생산 지표 호전 소식에 경기 부양 기대감이 줄면서 미국 금리와 달러 가치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에 추가 부양책이 도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지수상승을 부추겼다. 수출관련 주들이 수혜를 입은 가운데 혼다, 도요타 등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고, 금융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도주식펀드는 0.10% 하락해 비교적 낙폭이 적었다. 7월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며 32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둔화됐고,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중앙은행이 대출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긍정적이었다. 최대 천연가스 수출업체 Oil& Natural Gas가 급등하는 등 1분기 세후이익이 예상을 웃돈 것 또한 주초 하락분을 만회했다.

러시아주식펀드도 -0.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약화, 국제 수요 감소 우려로 에너지, 철강업종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수출 둔화, 2분기 경제성장률 예상치 하회 등 부진한 지표 발표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천연가스 생산업체 가즈프롬을 포함한 에너지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반면, 헬스케어주가 선방했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0.09% 소폭 하락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0.49% 하락해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감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수요 감소 우려로 부동산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금융주도 동반 하락했다.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아 전력주와 소비재주도 부진했다. 브라질 영향력이 큰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0.3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가 -2.06%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 들어 7개월간 국영기업 매출은 10.4% 증가한 반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하는 등 중국의 기업과 금융부문 지표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전반적인 경제 둔화세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경기둔화 추세가 일정 기간 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과 은행권의 부실여신 증가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북미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는 한 주간 각각 0.43%, 0.34%씩 상승해 신흥국과 선진국의 명암 엇갈렸다. 세계 경기성장 둔화 우려가 지수 상승에 부담을 주었으나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로존 보호 지지발언이 뉴욕 및 유럽 주요국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주요국 지표가 혼조세를 보였으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밝게 나와 글로벌주식펀드 성과도 0.46%상승하며 플러스 성과를 유지했다.

전 세계 이머징국가에 분산투자하는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0.58%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가 -0.72%로 권역별 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 감소와 중국 대표기업들의 실적부진 등이 중국과 홍콩 증시를 함께 끌어내렸다.

선진국과 신흥국에 분산 투자하는 동남아주식펀드는 0.88% 상승해 권역별 펀드 성과 중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일본증시 상승세가 긍정적이었다. 아시아국가와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하는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가 0.44%, 아시아태평양(ex J)주식펀드도 0.36%의 수익률을 올렸다.

섹터별로는, 국제 상품가격 하락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한주간 1.00% 떨어져 같은 기간 1.36% 상승한 헬스케어섹터펀드와 대조를 이뤘다. 금융섹터와 멀티섹터펀드는 각각 0.39%, 0.30% 상승했으며, 소비재섹터펀드은 -0.05%의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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