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문화관광부와 광복60주년기념문화사업추진위원회에서 추진하는 ‘문화로 이루는 디지털노마드의 꿈, 겨레문화창의단(이하 창의단)’의 발대식이 13일(수) 서울올림픽미술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치열한 면접을 통과한 열정적인 청년 단원 110명이 전원 참석해 시종 신나고 들뜬 분위기였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과 강만길 광복60년기념사업추진위원장, 황병기 광복60주년기념문화사업추진위원장이 참석해 더 넓은 대한민국을 꿈꾸며 용감하게 해외로 나갈 청년들을 격려했다.

방송인 김미화씨는 이 자리에서 명예단장으로 위촉되었으며,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이 직접 위촉패를 수여했다.

창의단원들은 힘차게 선서문을 낭독한 뒤 기대와 다짐을 종이비행기에 담아 일제히 하늘을 향해 날렸다. 겨레문화창의단은 14일(목) 중국 출발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카자흐스탄, 멕시코, 러시아, 쿠바,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7개국을 향해 차례로 떠난다.

18일부터는 아직 출국하지 않은 창의단원을 중심으로 국내의 안산 사할린고향마을,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 합천 원폭피해자복지회관 등에 방문하여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씩 머물며 역사증언 구술, 기록, 문화공연, 효도프로그램 및 공동창작활동도 펼친다.

창의단의 선발과정은 매우 치열했다. 접수 마감 결과 110명 선발 계획에 모두 000개 팀 000명이 지원했다. 소정의 지원서 양식 외에 사무국에서 요구했던 활동계획서는 하나같이 세심하게 준비하여 제출한 흔적이 역력했고, 한데 모아두고 보니 분량 또한 방대했다. 면접 심사의 열기 역시 대단했는데,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침착하게 답변하는 모습이나, 시간에 쫓겨 미처 준비한 바를 다 보여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지원자들의 모습에서 향후 창의단 활동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고.

한편, 최종 선발된 창의단원 중에는 이색적인 이력을 가진 선발자도 더러 있다. 첫째로, 현재까지 3장의 앨범을 발표한 후 크고 작은 공연을 열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캐비넷 싱얼롱즈’라는 3인조 인디밴드. ‘여행하며 연주하는 밴드’라고 본인들을 소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데 관심이 있다며 이번이 절호의 기회라고 지원 동기를 적었다. 이들은 러시아 사할린의 한인들과의 ‘문화교류’를 위해 25일 출국한다.

또, 대부분 20대의 젊은 선발자들 사이에 30대 중반의 노땅(?) 단원이 눈에 띈다. 주인공은 다큐멘터리 작가 정호연씨(34). 예전에 쿠바를 여행하던 중 만났던 가난하지만 열정적이던 현지 한인들에 대한 강한 기억이 이번 제안서를 제출하게 만들었다며, 그들의 시선으로 만들게 될 짧은 영상물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한다. 그는 쿠바에서 11월까지 현지 한인들을 대상으로 비디오 제작 교실을 열고 그들과 함께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돌아올 예정이다. 이외에도 독립유공자 후손, 애니메이션 제작자 등 젊고 패기 넘치는 단원들 110명이 곧 세계 한인사회를 만나러 떠난다.

약 2주간의 해외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창의단원들은 귀국 후에도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8월 중순 한국에 초청되는 해외교포 청소년 100명과 함께 12일 ‘한민족청년미래포럼’을 열어 본인들의 활동을 바탕으로 해외한인청년들과 함께 지속적인 교류 방안을 모색하며, 다음날에는 DMZ를 방문, 이후 광복절 전야제와 15일 경축기념식에도 참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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