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트렌드연구소 ‘불황기의 기업 대응책은 구조조정, 비용 효율화, 저가 마케팅 그리고 미래 상상력’

서울--(뉴스와이어)--세계적 불황이 계속되고 있어 기업마다 해법 찾기에 분주하다. 그런데 불황을 불황으로만 보는 것은 상상력의 부재다. TV에서 TV만 보는 것이고 집에서 집만 보는 것이다. 인력부터 축소하고 보는 것은 더군다나 상상력 부재의 극치다. 사람들은 불황의 순간이 오면 그것이 영원할 것처럼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경기는 반드시 호전되기 마련이고 그때서야 다시 인력을 뽑는 발상법이야말로 미래 상상력 부재의 상황을 극명하게 표현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에게 필요한 미래 상상력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미래를 보는 능력이다. 근본적인 문제를 놓치지 않고 집중하는 데서 이 능력이 나온다. 기업이 놓치지 말아야 할 근본적인 문제는 앞으로의 소비자 욕구 변화다. 불황으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져서 가격에 민감해지는 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소비자의 욕구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고도화된다. 예컨대 미국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2009년의 히트상품 중 하나는 LED TV였다(삼성경제연구소 2009년 10대 히트상품 중 4위). 시원한 화질과 슬림한 외관, 친환경의 트렌드를 모두 만족시키며 불황기 시장을 소비자의 미래지향적 가치로 돌파한 사례였다.

‘고양이를 쫓기보다 생선을 치워라’. 근본적인 문제에 집중하라는 의미의 일본 속담이다. 요즘 상황에 비춰보자면 경기 불황이 계속된다고 해서 기업이 오직 비용의 절감이나 투자 축소로만 대응하는 것은 고양이를 쫓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의 선택이 더 근본적인 문제이므로 무엇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지 찾아가서 과감하게 투자도 감행하여 미래를 바꾸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두 번째는 문제의 변화 방향을 추적하는 능력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소비자는 새로운 문제를 안게 된다. 가족과 함께 살다가 혼자 살게 되면 예전과는 다른 문제들이 생긴다. 한, 두 사람이 아니고 수백만이 그렇게 되면 거대한 시장이 열린다. 장기 불황에 모두가 가격에 민감해하고 있는 일본의 2012년 상반기 히트상품 가운데에는 파나소닉의 ‘쁘띠 식선 NP-TCR 1’이라는 식기세척기가 있다. 1, 2인용 맞춤형 식기 세탁기인데 일본 전체가구수의 50%에 육박하는 1,2인 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부응하여 기대 매출보다 60%를 상회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주목할 점은 60대 이상의 자녀를 독립시킨 2인 세대들에 의해 소형이지만 프리미엄 사양의 고가 상품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경향은 한국에서도 나타났는데 G마켓의 2012년 상반기 히트상품에는 미니 밥솥이나 애견 간식, 캠핑용품, 숙박업 등 싱글이나 주 5일제 등의 트렌드와 발맞춘 것들이 알뜰상품 못지않게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므로 변화의 방향을 보는 것은 미래 상상력의 주요한 요소다.

불황기일수록 기업은 소비자의 문제를 찾고 그 변화 방향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단순하고 기계적인 사고가 아니라 풍부하고 예리한 미래 상상력을 장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미래 상상력을 어떻게 기업의 인재들에게 부여할 수 있을까? 사실 역사 속의 위대한 천재들은 누구보다 뛰어난 상상력의 소유자들이었다. 그들에게는 처해진 환경에 순응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상상력을 상황을 역전시키는 비법들이 있었다. 가령 역사학자와 생리학자 부부가 쓴 ‘생각의 탄생’(미셸 루트번스타인,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저)을 보면 역사 속 천재들의 뛰어난 비법의 첫 번째 도구는 ‘관찰력’이었다. 천재들이라고 해서 신의 능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 가운데 몇 가지를 특수하게 잘 활용한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캐릭터 가운데 가장 뛰어난 관찰력의 소유자는 누구일까? 실존 인물은 아니지만 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셜록 홈즈가 아닐까 싶다. 사람들은 그의 범인 잡는 솜씨에 감탄하지만 출발점은 놀라운 관찰력이다. 홈즈가 처음 등장하는 책 ‘주홍색 연구’에는 홈즈가 쓴 관찰력의 중요성을 설파한 ‘인생의 서’라는 논문 이야기가 나온다. 그렇다면 관찰력은 어떻게 미래 상상력의 자양분이 될까? 미래 상상력은 공상과 달리 시간적 인과관계를 추론할 소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관찰력을 자양분으로 삼는 것이다. 싱글세대가 등장하기도 전에 싱글세대를 위한 식기세척기를 생각했다면 공상이지만 싱글세대의 등장과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관찰하면서 그랬다면 미래 상상력이 되는 것이다.

현실 속의 더 위대한 미래 상상력의 소유자는 아마도 쥘 베른일 것이다. ‘해저 2만리’, ‘80일간의 세계일주’, ‘기구를 타고 5주일’, ‘비행선’ 등을 통해 그는 잠수함, 로켓, 텔레비전, 팩시밀리, 전기의자, 자동경보기, 휴대폰 같은 것들을 상상해냈다. 그런데 그의 놀라운 미래 상상력의 비법은 박람회와 도서관이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의 첫 작품 ‘기구를 타고 5주일’(1863년 출간)은 기구 시연을 한 파리 박람회, 최초로 기구를 타고 항공사진을 찍은 나다르(Nadar)에게서 영감을 받았고 도서관의 책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탄생한 책이다. 그는 스스로 ‘백과사전이 있는 시대에 태어났다는 것이 천만다행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생전에 세계여행을 즐긴 것도 쥘 베른의 멋진 상상력의 소재가 되었다.

또 다른 미래 상상력의 천재는 중국의 제갈 공명이다. 그는 27세의 나이에 20년 연상의 늙어가는 유비의 삼고초려를 받아 향후 죽기 전까지 27년간 실행에 옮길 원대한 미래를 펼쳐놓는다. 바로 위와 오라는 두 나라와의 사이에 촉을 세우자는 그 유명한 천하삼분지략인데 사실 이렇게 미래를 상상하는 데에도 비법이 숨어있었다. 바로 인간관계에 의한 정보력이다. 부모 대신이었던 숙부 제갈 현은 형주의 유력 관리로써 제갈량이 형주에 와서 당대의 유력인사들과 사제, 친구의 교분을 나눌 수 있는 배경이 되어주었고, 얼굴이 추했다고 전해지는 부인 황월명의 집안은 형주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부호로서 막대한 영향력이 있었고, 공명의 누이는 방씨 집안에 시집을 갔는데 그 집안 역시 황씨와 함께 형주의 막강 부호였다. 시골에 살던 제갈 공명의 미래상상력에는 이들과의 직접, 간접적인 인간관계를 통해 얻은 정보력이 뒷받침 되었던 것이다.

한국의 미래, 기업의 미래에는 뛰어난 인재들의 미래 상상력이 큰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상상력 빈곤, 부재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만 어떻게 키울 수 있는가를 정확하게 제시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렇다면 역사 속 뛰어난 천재와 캐릭터들로부터 미래 상상력의 비법을 배워보면 어떨까? 상상력의 결과에 감탄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런 능력을 키울 수 있었는가의 관점에서 현실적이면서 체계적인 접근이 가능하지 않을까? 불황기에 특히나 더 필요한 미래 상상력을 이제 역사속 천재들의 비법 속에서 찾아보자. 스티브 잡스의 상상력을 부러워만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한국트렌드연구소 미래 상상스쿨 소개
역사속 천재로부터 미래 상상력의 비법을 찾는 국내 최초의 교육 프로그램. 9월 20일 개강하여 매주 2시간식 쥘 베른, 제갈 공명, 박지원, 찰스 다윈, 아브라함 매슬로우와 같은 실존 인물과 셜록 홈즈), 윌리엄 수도사(장미의 이름), 호빗(반지의 제왕), 쿠사나기 소령(공각기동대), 달타냥(삼총사) 등 소설 속 캐릭터들의 미래 상상력 비법과 실제 상상력 실습을 하는 과정이다. (문의 : 한국트렌드연구소 박성희 연구원(02-2282-4512), 신청서(www.whatsnewtrend.com))

한국트렌드연구소 개요
국내 최초의 트렌드 예측 분야 전문 연구소. 1994년 '한국인 트렌드' 출간으로 트렌드 연구의 포문을 연 김경훈 소장이 이끌고 있다. 2009년 초 프랑스 스타일비전사와 공동으로 글로벌 트렌드 컨퍼런스를 여는 등 국제적 트렌드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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