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官)’티 벗은 관보 ‘철쭉동산’
철쭉동산은 일방적 홍보 일색의 여타 관공서 홍보지들과는 달리, 알차고 유익한 지역사회ㆍ문화 정보 및 실생활과 밀접한 시정안내 등을 담고 있다. 특히 군포지역의 아름다운 풍경, 다양한 삶의 현장 등에 할애한 수준 높은 사진과 독특한 편집은 관보에 대한 독자들의 선입견을 여지없이 깨고 있다.
이번 여름호에서 군포 출신의 스타가수 춘자를 겉표지 인물로 내세우고 있는 철쭉동산은 일반 상업지와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이채롭다. 또 지난 3월에 발간된 창간호에서도 세계 피겨요정으로 우뚝 선 김연아(군포 도장중 3년)를 표지인물로 내세워 큰 반향을 얻는 등, 발간 자체가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군포시 산본동에 거주하는 윤상진(33)씨는 “관(官) 주도의 발행 관행을 탈피해 실생활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다”며 “시장과 시 간부, 지역단체 인사를 내세우지 않고 바로 우리 이웃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도 호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철쭉동산은 크게 총 3개의 본문영역으로 구분되는데 이번 여름호는 △스페셜 테마 ‘체육문화 도시, 군포를 즐기자’ △사람이 아름답다 ‘우리동네 스타가수 춘자’ △주부 리포터의 수도사업소 견학일기 ‘수리산수(水)를 아시나요’ 외에도 군포지역에 국한하지 않은 다양한 문화정보를 담고 있다.
먼저 스페셜 테마편에서는 멀리 가지 않고도 경제적으로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군포시의 체육문화 시설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집 근처에서 싸고 알차게 이용할 수 있는 주민자치센터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도 함께 수록하고 있다.
컬처&리빙편에서는 가수 춘자 외에도, 지역문화계 인사와 자원봉사자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또 세계적인 환경도시들을 소개함으로써 ‘미래환경 도시, 군포’에 대한 가능성을 조망하고 있다
시민들의 직접 참여로 이루어지는 커뮤니티편도 눈에 띈다. 주부 리포터가 지역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시민이 간다’ 코너 이외에도, 독자가 직접 군포사람들의 소박한 일상을 디지털카메라에 담아 투고한 ‘지상디카전’ 등이 그것이다.
계간으로 발행되는 ‘철쭉동산’은 A4 크기로 매호 5,000부씩 발행되며 면수는 총 52면이다. 일반 가정 뿐 아니라 관공서, 학교와 병ㆍ의원, 시민단체 등에 무료 배부되고 있으며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등에도 배부되고 있다.
군포시 관계자는 “창간호가 배포되었던 지난 3월,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타 시ㆍ도의 문의전화가 쇄도했다”며 “정기구독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구독신청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gunpo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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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2일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