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한나라당의 홍준표 의원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합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노선과 뿌리가 다르다. 정당의 정체성을 무시한 무원칙한 합당은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역문제는 뿌리가 있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이런 역사성을 무시하고 정당 간 이합집산과 정치공학에 의해 지역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한나라당이 진정으로 지역화합과 국민통합을 원한다면 과거의 지역차별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과 사과가 먼저 있어야 하고 지역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만일 홍준표 의원의 발언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호남을 일시적으로 이용하려는 생각에서 나온 말이라면 이는 과거의 잘못보다 더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뿌리를 따져보면 한국정치를 이끌어온 양대정당이다. 과거에 견원지간일 때도 있었지만, 민주당도 집권 경험이 있고 한나라당도 야당을 하는 지금 로미오와 줄리엣 집안처럼 원수로 지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나라당의 집권시절에 비롯된 호남지역의 낙후문제는 지금도 여전히 크게 나아진 게 없다. 지금도 전남북이 인구감소율 전국 1,2위이고, 재정자립도 역시 꼴찌에서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점을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열린당과 한나라당의 공통점은 합당을 주장하면서도 과거의 일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은 죽어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마도 민주당을 일시적 이용대상으로 보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민주당은 열린당 한나라당 등 다른 당의 2%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갈증해소 음료수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

2005년 7월 14일
민주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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