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유로존 위기에 뒷걸음질, 한 주간 0.04%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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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2012-09-28 18:23
서울--(뉴스와이어)--해외주식형펀드가 유로존 불안심리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북미와 남미, 유럽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부진했으며 대체로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9월 2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대부분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중국 및 인도 등 아시아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는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주 5%이상 급등했던 기초소재섹터펀드는 반대로 4.90% 급락했으며 해외주식 섹터형과 혼합형, 커머더티 및 채권형까지 손실을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가 2.5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3주째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며 연초 후 성과도 17.43%를 기록 중이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증시를 받혀줬고 특히, 해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을 크게 인하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해외주식형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주식펀드도 1.16% 상승하며 플러스 성과를 냈다. 부동산 규제강화, 경기둔화 우려 지속, 유로존 위기 재부각 등 끊이지 않는 부담요인에도 불구하고 주 후반 거래세 인하 등 증시부양 조치가 구체화 될 것이라는 신화통신사의 보도가 투심을 녹이며 반등을 이끌었다. 또 차스닥 상장기업 대주주의 보호예수 해제기간 연장, 연기금 자금 유입 등의 소식도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2.43% 하락해 국가별 성과 중 가장 저조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2.02% 하락했다. 중국 등 주요국 경기둔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고 경상수지 부진, 해외투자 감소 등이 부정적이었다. 국제상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자원주가 떨어졌고, 유통주도 내수 감소 우려로 동반 하락했다. 해외주요기관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및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도 악재로 작용, 한 주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러시아주식펀드도 2.37% 하락했다. 유로존 채무위기설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짙어지며 국제 원유가격이 하락했고, 석탄 생산량 감소 전망으로 석탄주가 급락하는 등 자원주가 지수 약세를 주도했다. 미국 주택매매건수 감소 등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며 금융, 철강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북미주식펀드가 2.06% 하락한 가운데, 미국 시장 비중이 40% 이상으로 가장 높은 글로벌주식펀드도 2.29% 떨어졌다. 주초 찰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양적완화(QE3) 비판에 하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로존 위기 우려 확산으로 한 주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내수 장기실적 전망 하향, 스페인 대규모 경제개혁 반대 시위도 증시를 끌어내리며 지난 7월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인도펀드의 성과에 힘입은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1.16%의 수익률로 권역별 해외펀드 중에서 가장 양호했다. 신흥국 중에서 유럽신흥국 및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가 각각 -1.92%, -0.84%의 성과를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섹터별로는 국제 상품가격 급락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4.90%로 낙폭이 가장 심했다. 전주5% 이상 상승하는 등 상승가도를 달리던 펀드의 연초 후 성과도 -6.57%로 떨어졌다. 소비재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도 각각 -2.84%, -2.83%로 부진했으며, 헬스케어섹터펀드도 0.89% 떨어져 유형평균을 하회했다. [강영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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