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당신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故 김태균 중령(35세, 공사 40기, 공군 10전비)

故 김태균 중령은 지난 해 12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201대대로 전입하여 대대 생활 기간은 얼마 되지 않으나, 선 굵은 선임 편대장으로 대대분위기를 활발히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공과 사가 분명해 대대 내에서 공적으로는 엄한 모습을 보였으나, 사적으로는 소속 편대원들과 수시로 과자 파티를 하거나 젊은 대대 조종사들과 함께 축구를 즐기는 등 화끈한 성격으로 대대원 사이에 평판과 인기가 좋았다고 전해진다. 사고 당일 낮에도 비행 임무가 있었는데, 귀환할 때 갑작기 소나기가 내리는 바람에 힘든 착륙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오후에는 대대원들과 낮의 착륙건에 대한 농담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하루를 보냈다고 동료들은 전한다.

故 김종수 소령(30세, 공사 46기, 공군 10전비)

201대대의 작전계장인 故 김종수 소령은 대대원들에게 늘 부드러운 성품과 꼼꼼한 일처리로 각인되어 왔다. 후배들은 그가 모난 소리 하는 것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늘 인기가 좋았다.

故 이해남 중령(36세, 공사 40기, 공군 17전비)

故 이해남 중령은 공군 제17전투비행단 156대대의 선임편대장으로서 후배 조종사들을 교육과 전반적인 교육 스케줄을 관장하는 중요한 자리에 있었다. 평소부터 완벽주의에 가까운 꼼꼼한 성격과 비행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최정예 조종사 양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던 故 이 중령은 후배들에게 있어 어려우면서도 한편으론 가장 믿음직스러운 선배이자 교관이었다. 철두철미한 교관으로서의 모습 이면엔, 대대원들의 기량과 장단점, 소소한 개인사정까지 자세히 파악하려 노력하며,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후배들을 독려하고 이끌던 자상함이 있었기 때문. 한편 이 중령은 초등학교 3학년인 큰 딸과 무려 9년의 터울을 두고 작년 봄에 늦둥이 둘째 딸을 얻었는데,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이 나는 대로 직접 품에 안고 젖병을 물려주길 좋아하던 그 모습을 기억하는 주위 사람들은 더욱 가슴 아파했다.

故 김동철 중령

故 김동철 중령은 모든 조종사들이 반드시 통과해야 할 관문인 ‘중등비행교육과정’의 교관 출신으로 17전투비행단의 중위, 대위급 조종사들 중 상당수가 그에게 비행을 배웠다고 한다. 강도 높기로 소문난 비행교육과정의 교관이면서도 늘 따뜻함을 잃지 않아 학생조종사들은 그를 ‘아빠’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했다. 또한 故 김 중령은 누구보다도 자상한 가장으로 소문나 있다. 故 김 중령의 대대 동료는 “지난 주말 동기생 모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철이는 가족들과의 선약이 있다며 극구 사양했다”며, “이른 아침 아내와 두 아들을 차에 태우고 행복한 표정으로 나들이를 가던 그의 모습이 지금도 아른거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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