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악재에 국내주식형 펀드 약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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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2012-10-14 11:42
서울--(뉴스와이어)--4주째 상승세를 이어 왔던 국내주식형 펀드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약세로 전환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테마, 기타인덱스 제외)는 한 주간 3.00% 하락했다.

국내증시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옵션만기일 매도 물량 출회로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대형주지수가 3.32% 하락한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1.76%, 0.31% 하락하는데 그쳤고, 코스닥지수는 0.66%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률을 보이면서 중소형주식펀드도 한 주간 -0.56%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4주 연속 국내주식형 소유형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중소형주식의 연초후 성과는 9.50%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주식펀드는 -1.5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반주식펀드는 -2.62%로 코스피지수를 소폭 상회했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K200인덱스 펀드는 -3.44%로 지수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국내주식형 중에서 가장 저조했다.

주식시장 약세로 혼합형 펀드와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의 성과도 부진했다. 일반주식혼합이 -1.4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반채권혼합도 0.67% 하락했다. 절대수익추구형 중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도 각각 -0.04%, -0.21%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에 시장중립은 0.13%의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84개 펀드 중 18개 펀드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872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 종목이 선방하면서 중소형주식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에 자리한 반면에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상장지수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경기둔화 우려에 국내채권형 펀드 강세 지속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와 글로벌 경기침채 우려에 국내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7%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강세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금리인하 효과가 선반영되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유럽중앙은행(ECB)와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며 시장의 기대를 부응했다. 이에 채권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1년물은 3bp 하락한 2.76%,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1bp씩 하락한 2.74%, 2.8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KIS채권지수(1년 종합)는 0.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간 채권형펀드 성과는 유형별로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중기채권펀드가 0.09% 수익률로 채권형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하이일드채권펀드가 0.07%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고, 초단기채권펀드, 우량채권펀드, MMF가 동일하게 0.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05%의 수익률로 채권형펀드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7개 중 121개의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물)를 웃도는 펀드는 43개로 집계됐으며 중기채권 펀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동향

12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한 주간 국내공모펀드의 설정액은 3조 9,725억원 증가했다. 이 중 MMF의 설정액이 3조 9,651억원 늘어나면서 국내 공모펀드 증가액의 대부분 비중을 차지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채권형펀드에서도 262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했으며, 순자산액은 313억원 늘었다. 채권펀드의 수급은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661억원 감소해 59조 7,747억원을 기록했다. 지수하락으로 순자산액은 1조 7,448억원 감소한 55조 701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채권혼합형 펀드와 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도 각각 49억원, 51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유형을 살펴 보면, 주식자산에 투자하는 유형펀드의 순자산은 감소하고, 채권자산에 투자하는 유형펀드는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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