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오페라축제, 국내 성악가 2명 유럽 진출

-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폴란드 진출 오디션’에서 국내 성악가 2명 진출

뉴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2012-10-23 10:29
대구--(뉴스와이어)--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통해 국내 성악가들이 또 유럽 무대로 진출한다.

지난 19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 열린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폴란드 진출 오디션’에서 소프라노 이정아, 김성혜 씨가 발탁돼, 브로츠와프국립오페라극장 무대에 서게 됐다. 지난 2009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2명의 성악가와 제작진을 독일로 진출시킨데 이어 이번에도 유럽 진출의 쾌거를 이룬 것.

이날 오디션에서 소프라노 이정아(대구)씨는 오페라 ‘나비부인’의 ‘Un bel di vedremo(어떤 개인 날)’을 불러 브로츠와프국립극장장으로부터 소리, 표정, 감정 모두 흠잡을 데 없이 우수하다는 극찬을 받아 1위를 했다. 이어 소프라노 김성혜(서울)씨도 콜로라투라 기법을 훌륭히 소화해 2위를 차지했다.

두 소프라노는 폴란드 브로츠와프국립극장 2013/14년 정규시즌에 출연하게 되며, 공연료, 항공료, 체재비 등 일체의 비용을 지원받으며 진출하게 된다.

이날 오디션에는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인 및 중견 성악가를 비롯해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 성악가들도 귀국해 참여하는 등 국내·외 23명의 성악가들이 참가했으며 폴란드 브로츠와프국립극장장 에바 미흐닉과 폴란드 국립 쇼팽음악원 교수 리샤르드 카르치코프스키 등이 심사를 맡았다.

브로츠와프국립극장장 에바 미흐닉은 “폴란드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 성악가들을 통해 한국 성악의 수준이 높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직접 만나보니 감탄사가 터져 나올 만큼 참가자 모두 훌륭했다”며 “오늘 발탁된 두 명의 소프라노는 다음해 시즌공연부터 캐스팅할 예정인데, 어떤 작품을 만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될 만큼 오늘 오디션의 성과는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의 협력을 통해 각국의 성악가 및 제작진이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김성빈 집행위원장은 “이제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됐다”며 “특히 올해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성악인들까지 참여해 열띤 경쟁의 장을 펼쳐,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위상과 인지도를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더욱 많은 한국 성악가들을 유럽으로 진출 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극장과 교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386년 역사의 브로츠와프국립오페라극장은 동유럽의 규모 있는 극장으로 모차르트를 비롯해 베버나 바그너와 같은 유명 작곡가들과 협업했으며, 2008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현대오페라축제는 폴란드 뿐 아니라 전 유럽을 대표하는 오페라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개요
2022년 10월 1일자로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재단법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통합됐다.

웹사이트: http://www.daeguoperahou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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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오페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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