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치락 뒷치락, 중소형주식펀드 나홀로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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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2012-10-26 17:55
서울--(뉴스와이어)--국내주식형펀드가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월간 주간 단위 등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주 주춤했던 중소형주식펀드만이 반짝 재기에 성공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테마,기타인덱스 제외)는 한 주간 1.56% 하락했다.

스페인 구제금융 불확실성과 무디스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코스피지수는 한 주간 1.77% 하락했다. 특히, 미국 증시 하락, 기업실적 부진 우려 등에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무너지며 코스피200지수가 2.16% 떨어졌다. 이에 타격을 입은 K200인덱스펀드가 -2.21%의 성과로 국내주식형 소유형 중 가장 저조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0.74% 상승해 지난 주와 반전된 성과를 기록했다.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며 개인 매수세가 코스닥지수를 견인했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일반주식펀드는 1.18% 하락했고, 배당주식펀드도 0.93% 떨어졌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0%, -0.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장중립펀드는 -0.01%, 공모주하이일드펀드가 -0.12%의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채권알파펀드는 0.04% 상승하며 절대수익추구형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올렸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98개 펀드 중 174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949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상승세에 우량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는 기타인덱스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업종별로 성과가 엇갈리며 건설, 운수장비, 화학 업종관련 인덱스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성과 상위펀드 중 ‘미래에셋TIGER필수소비재상장지수[주식]’ 펀드가 3.09%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상위에 자리했다. 이 펀드는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한 필수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기타인덱스펀드로 한 주간 상승 우위에 있던 통신업(▲4.30%), 음식료품(▲4.04%), 전기가스업(▲3.45%)의 비중이 높아 펀드성과도 호조를 보였다.

그 뒤를 이어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 (주식)’, ‘KStar코스닥엘리트30 상장지수(주식)’, ‘미래에셋TIGER코스닥프리미어상장지수(주식)’ 펀드 등이 코스닥 상승효과로 2%대의 성과를 냈다.

중소형주의 선전에 중소형주식펀드의 대표격인 ‘삼성중소형FOCUS 1[주식](A)’ 및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 A’ 펀드도 상승세를 탔다. 각각 1.90%, 1.21%의 주간수익률로, 연초 후 성과도 20.85%, 32.18%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7.48%의 저조한 성과로 최하위에 자리했다.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및 ‘한화아리랑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도 각각 -6.90%, -6.54%로 7%가까이 급락했다. 같은 기간 건설, 운수장비 등 업종이 4~5%대로 떨어진 영향에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증시 약세로 국내채권펀드 상승 반전

국내채권형펀드 성과는 양호했다.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로 인한 국내증시 부진과 채권 저가 매수세 유입 등이 금리 하락을 부추기며 채권시장은 한 주간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1년물과 3년물은 모두 0.03%포인트 하락하며 각각 2.76%, 2.80%를 기록했다. 5년물과 10년물 역시 지난 주 대비 0.02%포인트 동일하게 떨어져 각각 2.89%, 3.00%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KIS채권지수(1년 종합)는 0.07% 상승하며 채권시장 강세를 반영했다.

채권형 펀드는 0.11%의 주간성과를 기록하며, 한 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소유형 전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금리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한 중기채권펀드가 0.13%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다. 일반채권펀드도 0.12% 상승했다. 우량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가 한 주간 0.09% 올라 동일한 성과를 기록했고, 초단기채권펀드가 0.06%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했다. 초단기채권펀드는 보유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이 6개월 미만인 채권들로 구성되어 시장에 둔감한 특징이 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6개 중 14개를 제외한 전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금리하락으로 중기채권 및 일반채권펀드들이 골고루 상위권에 올랐다. 초단기채권펀드들이 지난 주 상위권에서 대거 하락 반전했으며, AAA이상 고등급채권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들도 일부 시장을 밑도는 부진한 성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성과 상위 펀드 중 ‘KB KStar우량회사채상장지수[채권]’ 펀드가 0.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상위에 올랐다. 상등급중기채 스타일의 이 펀드는 비은행금융채와 회사채비중이 유형평균 대비 절반 정도 높으며, 보유채권의 평균 듀레이션 또한 2.18년으로 유형평균보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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