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 트윈 프로젝트 제2차 캄보디아 의료봉사 성료

- 캄보디아의 당뇨병 치료와 극복을 위한 트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이은 제 2차 의료 봉사 및 의료품 지원

-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1천 8백여 명의 현지 당뇨병 환자 대상 검진과 치료 및 치료제 처방으로 사상 최대 규모 진행

- 단순한 의료 봉사가 아닌 캄보디아 당뇨병 극복과 자립을 위해 현지 당뇨병 센터 기공 및 의료진 교육 등 장기적, 실질적 프로그램 진행

뉴스 제공
대한당뇨병학회
2012-12-21 13:45
서울--(뉴스와이어)--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차봉연)가 당뇨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캄보디아를 위한 트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의료 봉사는 지난해에 이은 제2차 의료봉사 프로그램으로 LG복지재단, 아시아나항공 등의 후원으로 지난 12월 13일부터 17일까지 총 4박 5일의 일정으로 캄보디아의 프놈펜에 위치한 국립 코사멕(Kossamack) 병원에서 진행됐다.

서태평양 지역의 의료 선진국과 빈민국 간 당뇨병 치료와 극복을 위한 트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진행된 이번 의료 봉사는 캄보디아 현지민들에 대한 기본적인 당뇨병의 진단과 검진, 치료제 처방 및 투약은 물론 현지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코사멕 병원 내 7개 진료소에서 15명의 의료진과 4명의 간호사 45명의 의료 및 기타 자원봉사자 등 총 64명으로 구성된 이번 봉사단은 3일 간의 현지 일정을 통해 총 1천 8백여 명의 캄보디아 현지 당뇨병 환자를 진료해 지난해의 성공적인 결과를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또한 국내외 24개 제약,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의 후원을 통해 마련한 무게 약 3톤, 2억 5천여 만원 규모의 치료제와 의료 용품들을 캄보디아 당뇨병 환자와 코사멕 병원 측에 전달했다.

봉사단은 지난해 의료 봉사 진행 경험과 현지 의견을 바탕으로 사전에 협의된 국내 의료진과 현지 의료진 간의 효율적인 협진을 통해 현장 효율을 제고하는 한편 환자의 질환 정도에 따른 선별적 진료와 처방을 진행해 지난해보다 많은 환자에 대한 진료를 마칠 수 있었다. 또한 3일 여의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현지 의사, 간호사, 영양사 등을 대상으로 한 당뇨병 질환 및 합병증 관리, 진단과 예방, 영양/생활 관리 등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 세션도 함께 진행해 캄보디아 당뇨병 치료를 위한 보다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극복과 자립을 견인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갔다.

그리고 14일 오후에는 캄보디아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인 캄보디아 국립당뇨병센터의 기공식도 진행됐다. 캄보디아 최초로 당뇨병 치료 및 검진과 교육 등을 전담하기 위한 독립적인 센터로 2014년경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인 국립당뇨병센터의 기공식에는 앵훗 캄보디아 복지부 차관, 김한수 주캄보디아 대사, 색속혼 코사멕 병원장 등 다양한 캄보디아 의료와 복지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캄보디아의 당뇨병 치료와 자립을 위한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캄보디아 국립당뇨병센터 기공식에 참석한 앵훗 캄보디아 복지부 차관은 “트윈 프로젝트를 통해 캄보디아 국민의 건강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와 대한당뇨병학회에 캄보디아 국민을 대표해 감사한다”며 “국립당뇨병센터는 캄보디아 국민의 당뇨병 치료와 교육은 물론 질병의 관리 및 치료자의 양성을 위한 국가적인 당뇨병 극복의 근간이 될 것이다”며 봉사단에 대한 감사와 함께 국립당뇨병센터 건립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번 캄보디아 의료 봉사단 단장 대한당뇨병학회 차봉연 이사장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당뇨병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합병증 발병 이후에 이를 인지하거나 진단 받는 열악한 진료 환경과 당뇨병에 대한 낮은 인식 때문에 ‘silent killer(소리 없는 암살자)’ 라고 불리고 있다”며 “대한당뇨병학회는 서태평양 지역 당뇨병 치료를 선도하는 선진국 학회로서 캄보디아 ‘트윈 프로젝트’와 계속되는 의료 봉사 및 지원을 통해 당뇨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현지민들을 치료하고 의료진과 환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반적인 당뇨병 극복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일련의 활동들이 캄보디아 현지는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의 당뇨병 치료와 관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긍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흔히 선진국병으로 알려져 있는 당뇨병이지만 세계 5대 극빈국에 해당하는 캄보디아의 당뇨병 현실은 매우 심각하다. 지난 20년 이상 이어진 계속된 가난(전체 국민의 3/1이 하루 75센트 미만의 수입으로 연명)과 더불어 당뇨병은 캄보디아의 가장 심각한 국가적 질병으로 대두됐다. 이런 상황의 가장 큰 원인은 가공식품 등의 무분별한 섭취와 체계적이지 못한 건강/영양 관리는 물론 당뇨병에 대한 국가적, 국민적 인식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국민 1인당 1년 의료비가 1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악의 의료 상황 속에, 전체 1450만 인구 가운데 352,000명의 성인이 이미 당뇨를 앓고 있으며 2010년 한 해에만 캄보디아에서 8,000명 정도가 당뇨와 관련된 질환과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에 세계당뇨병연맹 서태평양 지부(IDF WPR(의장 유타카 세이노))가 중심이 되어 시작된 국제적 프로그램인 트윈 프로젝트는 당뇨병 질환과 관련한 의료 선진국과 후진국 간의 보다 긴밀한 지원과 원조를 위해 마련됐으며 대한당뇨병학회가 중심이 된 대한민국과 캄보디아가 그 첫 번째 시행국으로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한당뇨병학회는 캄보디아 당뇨병 극복과 자립을 위한 국립당뇨병센터 건립, 의료진 교육/양성, 약품 지원 및 의료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대한당뇨병학회 개요
대한당뇨병학회는 1968년 창립 이후 현재 3,200여명의 당뇨병 전문의, 기초 의학자, 연구자,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이 학회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전문의학회로는 최초로 1998년에 개설된 대한당뇨병학회 홈페이지에는 현재 40,000여명의 당뇨인 및 가족이 일반 회원으로 등록하여 당뇨병에 대한 각종 정보 습득 및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하에 약 20여개의 전문위원회를 두어 당뇨병 인식 확산 및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편, 춘계학술대회와 국제학술대회인 ICDM 개최 및 학술지 발간을 통해 학문적 발전을 위한 토의 및 연구자 간 교류의 장을 만들고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활동을 선도하여 국제적인 단체로 뻗어나가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diabetes.or.kr

연락처

마콜 커뮤니케이션컨설팅
최종웅 팀장
02-6915-3050,010-6222-6721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