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펀드 약세전환에도 일본주식펀드는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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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2012-12-30 10:31
서울--(뉴스와이어)--연말 상승랠리에 뒷심이 부족한 한 주였다. 최근 랠리에 대한 부담과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해외주식펀드는 7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연속 상승에는 실패했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 13%를 지키며 12월 마지막 주를 마감했다. 성탄절 연휴로 한산한 분위기 속에 수익률 변동성은 낮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06%수익률을 보였다. 신 정부에 대한 기대로 일본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의 강세는 이어졌지만 미국의 재정절벽 불확실성과 연말 소매매출 부진에 북미주식펀드와 소비재섹터펀드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재정절벽 불확실성에 글로벌주식펀드와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각각 0.68%, 0.35%씩 하락했다. 북미주식펀드가 -1.29% 수익률을 보이며 권역 투자펀드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버락 오바마대통령과 의회가 이달 말까지 재정절벽에 대한 논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작용하며 북미주식펀드펀드 기준가는 한주간 연속 하락했다. 여기에 연말 쇼핑시즌 동안 미국 소매업체들의 매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성과에 더욱 악영향을 끼쳤다.

개별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1.14%의 수익률로 직 전주에 이어 해외펀드 최고 성과를 기록했고, 6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새로운 내각 출범으로 디플레이션을 저지할 조치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더욱 커지고 있고, 일본증시는 엔저뿐만 아니라 추가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반응했다. 아베 신조 정부에 대한 기대에 일본주식펀드는 최근 한달 수익률은 7.29%로 해외투자펀드 중 가장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 지도부에 대한 기대는 중국에서도 이어지며 중국주식펀드의 성과를 견인했다. 새 지도부의 경제개혁 조치와 금융시스템 개혁에 대한 기대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며 랠리를 이끌고 있다. 미국의 악제에 약세를 보였던 홍콩증시는 성탄절 연휴로 25~26일 휴장 후 개장하며 본토의 도시화 수혜가 뒤늦게 반영됐지만 낙폭을 줄이는데 그치며 본토펀드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0.27% 올랐다.

브라질주식펀드는 0.55% 수익률로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연초 후 수익률을 플러스로 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브라질의 11월 고용지표가 예상 밖으로 양호하게 나타났고, 물가상승세 둔화에 대한 정부의 낙관적 전망 등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며 브라질주식펀드 수익률을 견인했다. 크리스마스 휴장 후 브라질 증시가 약세로 돌아서며 수익률 상승폭은 제한됐다.

러시아주식펀드는 0.47% 하락하며 3주간의 랠리에 막을 내렸다. 경제성장 및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로 러시아주식펀드는 상승흐름을 보였지만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우려와 국제원유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에너지주와 금융주 약세로 이에 대한 비중이 높은 러시아주식펀드는 벤치마크수익률(0.07%)를 하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인도주식펀드는 0.68% 하락하며 한 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한주간 개별국가 투자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64%로 개별국가투자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경제개혁 조치에 대한 기대는 지속됐지만 최근 상승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융섹터펀드를 제외한 전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헬스케어섹터펀드가 1.51%하락하며 가장 저조했고, 소비재섹터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는 각각 1.15%, 1.08%씩 하락했다. 금융섹터펀드는 0.63% 수익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섹터펀드 중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51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360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일본 대표지수인 NIKKEI225를 추종하는 ‘KB스타재팬인덱스 (주식-파생)A’ 펀드가 3.34%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벤치마크수익률 보다 1.44%포인트 높은 성과다. KB펀드를 제외한 일본주식펀드는 1%대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엔화강세에 환헤지를 하지 않은 ‘프랭클린템플턴재팬자(UH)[주식]Class A’ 펀드만이 0.68%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A주에 투자하며 미 달러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환 헤지를 하고 있는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자H- 1(주식)C/A’펀드가 3.10% 수익률로 주간성과 2위를 차지했고, 이와 동일한 모펀드에 투자하지만 환헤지를 하지 않고 있는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자UH- 1(주식)C/Cf2’펀드는 2.92%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도 인프라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펀드와 ‘IBK인디아인프라A[주식]’펀드는 각각 2.29%, 1.15% 하락하며 주간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신한BNPP봉쥬르미국 자(H)[주식](종류A1)’와 ‘피델리티미국자(주식-재간접)A’ 등 미국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과도 부진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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