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펀드, 미국 재정절벽 합의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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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2013-01-06 10:33
서울--(뉴스와이어)--새해 첫 시작과 함께 미국 재정절벽 합의안 타결 소식은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해외주식형 펀드는 지난주의 부진을 만회하며 상승 반전했다. 해외주식형 펀드가 전주 대비 높은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소유형 기준으로 전 유형의 해외주식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3.37%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의 선전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신흥국주식펀드의 성과가 강세를 나타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2.2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주의 부진을 떨쳐냈고 해외채권혼합형 펀드와 커머더티형 펀드 또한 1.01%, 0.74%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부동산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도 플러스 성과를 보이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4.17% 상승하며 소유형 기준으로 전체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정부가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을 내놓는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고 중국 내 주요 제조업체들의 순이익 증가율이 높아졌던 점도 증시상승에 주요하게 작용했다. 홍콩증시 또한 본토증시의 강세와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양호한 수치를 유지한데 힘입어 동반 상승하며 중국주식펀드 성과 상승을 이끌었다.

국제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나타낸 점은 에너지 자원 수출과 연관성이 높은 러시아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러시아 주식펀드는 3.47%의 수익률 기록했다. 러시아 증시는 천연가스를 포함한 자원주가 연일 상승했고 실적 개선 전망으로 석탄주도 동반 상승하며 9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펀드 성과에 호재로 작용했다.

북미주식펀드는 2.7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미국의 영향력이 큰 북미주식펀드의 특성 상 미국 재정절벽이 타결되고 미국증시가 상승랠리를 지속했던 점이 펀드 성과에 주요했다. 12월 미국 제조업 PMI지수가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점도 미국 증시 상승에 보탬이 됐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1.73%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경제성장 촉진정책에 대한 기대로 매수심리가 증가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국제상품 가격이 상승하며 금속주가 큰 폭으로 올랐던 점과 내수 소비 증가 전망으로 유통주가 강세를 보였던 점이 펀드 성과에 주요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의 여파로 인도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하며 인도주식펀드 또한 1.56% 상승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모터사이클 관련 제조업종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며 증시상승을 이끌었다. 12월 PMI지수가 상승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하며 인도주식펀드는 전주의 부진을 만회했다.

일본주식펀드는 1.0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증시는 새로운 내각이 펼칠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엔화 약세로 인해 3일 연속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환율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자동차주가 증시상승을 이끌며 펀드성과를 이끌었다.

전 세계 신흥국에 분산투자하는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2.83%의 성과를 기록했다. 글로벌 신흥국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과 러시아주식펀드가 상대적으로 선전했던 점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성과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중국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2.78%, 러시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2.70% 상승하며 신흥국주식펀드의 강세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섹터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 중 기초소재섹터펀드가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4.45%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에너지섹터 펀드가 2.41%를 기록했고 소비재섹터펀드가 2.39%, 금융섹터펀드가 2.07% 상승했다. 헬스케어와 멀티섹터펀드 또한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63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05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는 중국주식펀드가 대부분이었고 기초소재섹터펀드 또한 성과 상위 펀드에 자리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가 10.62%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홍콩 HSCEI지수 등락폭의 2배를 추종함에 따라 높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 뒤를 이어 ‘ING차이나Bull 1.5배(주식-파생)종류A’ 펀드가 8.77%,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1.5배자(주식-파생)종류A’ 펀드가 8.20%의 수익률로 성과 상위에 자리했다. 두 펀드 모두 HSCEI지수를 1.5배로 추종하는 펀드다.

전 세계 광업 및 금속업 관련주에 분산투자하는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H)(A)’주식 펀드도 5.32%의 수익률로 성과상위에 자리했다. 기초소재섹터펀드의 특성 상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펀드성과에 반영된 모습이다.

반면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프랭클린템플턴재팬자(UH)[주식]Class A’ 펀드가 -2.11%의 수익률로 성과 하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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