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2012 자랑스러운 교총인 상’ 및 ‘우수 인성교육프로그램 상’ 시상

2013-01-10 17:05
서울--(뉴스와이어)--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와 16개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협의회장 신남철 충북교총 회장)는 11일(금)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종로구 세종로 소재)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교육계, 사회각계 인사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교총이 매년 초에 교육계 및 사회각계의 단합과 교육 지향점을 서로 논의하고 덕담을 나누기 위해 개최하는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왕상한 서강대학교 교수와 강은숙 서울경기여자고등학교 교사의 사회로 “대한민국 교육강국, 그 시작은 교권회복, 인성교육”이라는 대회명으로 개최된 신년교례회는 한국교총 및 16개 시·도교총 인사는 물론 이주호 교과부장관, 13개 지역 시·도교육감을 비롯해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신학용 국회교과위원장 등 여·야의원, 함인석 대교협 회장 등 대학 및 전문대 총장,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 등 교육기관 및 단체장,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신영무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 사회단체장이 모두 참석해 역대 신년교례회 중 가장 성황리에 진행됐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학교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교권실추와 학교폭력의 사회적 심각성이 드러난 한 해였다”고 전제하고 “그런 교육계의 현실적 문제점을 인식하여 올해 교육계 신년교례회 대회명을 ‘대한민국 교육강국, 그 시작은 교권회복, 인성교육’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상은 대한민국 교육자의 헌신과 열정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며 “특히, OECD 국가들은 대한민국 교원의 질을 매우 부러워하며 본받으려 하고, 그 대표적인 예로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교육자를 ‘Nation Builder(국가 건설자)’라고 칭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옥 회장은 “이러한 점을 인식하여 정부, 정치권, 사회가 힘을 모아 대한민국 교육자들이 학생 교육의 보람을 느끼면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하면서, 새 정부에 “교육정책의 기조에서 교권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교권보호법 및 교원사기 진작방안 마련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안 회장은 “매년 스승공경 풍토 조성을 위해 만들어진 5월 15일 ‘스승의 날’은 일회성 행사로 그치고 마는 문제점이 있는 만큼, ‘스승의 날’ 전후 1주일간을 ‘스승의 날 주간’으로 변경하여 범사회적 스승존경 풍토 조성에 새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스승의 날 주간’ 동안 학생, 학부모, 교원 간 ‘감사나눔편지 운동’ 등을 통해 그동안 소원했던 학생, 학부모, 교원이 하나 되고 진정한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총은 올해를 전국 50만 교육자 하나하나의 애환을 살피고 교단현실을 파악하여 그 어려움을 해소하는 ‘교원 자긍심 회복 실천운동’의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언했다.

신년교례회는 교원, 학생, 학부모 대표들의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약속”이라는 신년다짐을 채택했다.

박민영 서울신우초등학교 교사는 교원을 대표하여 우리는 우리의 말 한마디, 몸짓 하나가 제자의 일생을 좌우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제자의 개성과 소질, 인격을 존중하며, 제자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교감을 통해 사랑으로 지도한다.

우리는 교직에 대한 확고한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전문직의 윤리의식을 제고하며, 제자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배려심을 가진 건강한 인격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심으로 가르친다.

우리는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적인 교육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준형 서울상문고 2학년 학생은 학생을 대표하여 “우리는 선생님을 존경하고, 학교 규칙을 잘 지키며, 타인의 권리를 존중함으로써 자율과 책임이 확립되는 학교문화를 조성한다. 우리는 친구간 다툼이 있을 경우 평화롭게 해결하고, 차별이나 따돌림을 없애며, 학교폭력 등으로 고통 받는 친구를 도와주는 등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앞장선다. 우리는 학교생활과 인터넷을 통해서 친구에게 상처를 주는 욕설 등 비속어, 부적절한 은어, 악플 사용을 삼가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또래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도경 한양대부속고등학교 학부모회 회장은 학부모를 대표하여 “우리는 자녀교육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을 갖는 학부모로서, 자녀가 경쟁보다는 배려를, 성적보다는 바른 인성을 지니고 건전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는 등 가정교육에 앞장선다. 우리는 교육공동체의 한 축으로서 내 아이 중심의 이기적 사고에서 벗어나, 올바른 학교 참여를 통해 자녀의 학교생활을 돕고 학교발전을 지원하는 데 앞장선다. 우리는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등 우리 자녀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유해한 교육환경을 개선해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어 교육계 및 각계인사의 덕담 및 건배 제의, 대통령 격려사, 16명에 대한 자랑스러운 교총인상 및 4개 부분 인성교육프로그램상 시상식이 다채롭게 이어졌다.

‘2012 자랑스러운 교총인 상’에는 대상에 윤시오 경북 양학초 교장이 선정된 것을 비롯, △전미정 서울영등포초 교사 △백선근 부산 현곡초 교감 △박영배 대구경운초 교장 △윤영란 인천용마초 교장 △조옥형 광주 광림초 교장 △배영길 대전정림중 교감 △심정필 울산시교육청 장학관 △유현의 경기 남양주양오초 교장 △김일기 강원 정선사북중 교사 △전원태 충북 괴산중 교장 △류광호 충남 팔봉초 교장 △고병석 전북 군산흥남초 교장 △김창윤 전남 임자남초 교감 △윤갑석 경남 우산초 교장 △이창준 제주대 교수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교원은 지난 한해 교육발전과 교총발전, 교권회복에 크게 기여했다.

이어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은 지난 한해 인성교육을 선도한 프로그램에 대해 ‘우수 인성교육프로그램 상’을 시상했다. 수상 프로그램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부모교육’, 한마음과학원의 ‘한나무 인성교육’, 흥사단의 ‘어르신 자서전쓰기’, 포항시청의 ‘감사나눔운동’에 돌아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개요
1947년 설립 이래 교육발전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힘써온 전문직 교원단체로, 현재 교사, 교감, 교장, 교수, 교육전문직 등 20만명의 교육자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정통 통합 교원단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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