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국정원 도청 사건을 접하면서 개탄과 부끄러움을 금할 길이 없다.

당시는 정치권 관행이었다 해도 도청 테잎에 담긴 내용들은 크게 잘못 된 일들이다.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비록 과거일일지라도 한나라당과 관계 된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앞에 죄송하게 생각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한나라당은 두 번의 대선 패배로 혹독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또 천막당사 생활, 연수원 헌납, 물갈이와 내부 자정 조치 등을 통해 과거 정치 행태를 벗고자 노력해 왔다.

아직도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한나라당은 과거를 거울삼아 분명히 지금보다 더 변할 것이다.

과거는 과거대로 반성을 하고 그러나 우리는 미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과 같은 실망을 국민께 다시 드리지 않기 위해서도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다.

이런 일들이 잘 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일에 보탬이 되는 계기가 되어야지 정략적으로 이용 되거나 경쟁자에 대한 매도의 도구로 이용 되는 것을 경계한다.

과거 관행에서 혹은 현재 자신의 직분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존재 하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정확하지도 적법하지도 않은 방식과 내용을 동원해 증오와 보복의 과거폭로에 푹 빠져 허우적대는 것은 나라와 국민과 자기 자신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2005. 7. 23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李 貞 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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