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무한도 협상에 대한 우려로 해외주식펀드 2주째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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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2013-01-20 10:20
서울--(뉴스와이어)--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은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지속 발언에도 불구, 채무한도 협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와 유사하게 북미,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가 상승한 반면 중국, 인도와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펀드는 약세가 이어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요국은 재정긴축 및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회복 및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이슈로 혼조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금융섹터펀드의 주간수익률이 1.07%로 가장 높았고, 지난주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던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0.61%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2012년도에 최고성과를 냈던 동남아주식펀드도 주간 0.58%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은 각각 -0.14%, -0.04%로 약세를 보인 반면 해외부동산형, 해외채권형 펀드는 0.11%, 0.16%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약세를 보였던 커머더티형은 금과 농산물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1.80%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는 재정적자 한도 증액을 둘러싼 논란에도 지표 호전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로 0.52% 상승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회가 부채상한을 올리지 않으면 국가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미국 경제지표는 경제회복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상반된 신호를 보냈다.

일본주식펀드는 차익실현 매물과 엔화 강세 전환에 수익의 대부분 반납하며 0.12% 상승하는데 그쳤다. 엔화 약세로 강세를 보이던 일본증시는 과도한 엔화 하락을 경계하는 발언들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한 세계은행의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소식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주식펀드는 자본시장 개방 확대에 따른 정책호재에도 불구, 홍콩증시의 약세로 0.24% 하락했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가 QFII 및 RQFII 투자한도를 현재의 10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중국 본토증시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 부동산세 시범확대 가능성, 4분기 GDP를 비롯한 주요 실물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반영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홍콩증시는 홍콩증시로의 자금유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됐음에도 미국 부채한도 협상 우려, 세계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등이 부각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물가 우려로 금리인하 여지가 크지 않다는 중앙은행의 발언으로 인도주식펀드 수익률은 0.28% 하락해 2주째 약세를 보였다. 산업생산지표가 예상과 달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 확대로 하락폭이 확대되지는 않았다.

브라질주식펀드 수익률은 소매판매 지표 둔화와 중국 수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으로 0.56%하락했다. 국제원자재 가격이 강세로 돌아섰고,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운용규모가 큰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러시아주식펀드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영향으로 0.15% 상승했다. 러시아 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0.04% 올랐다. 일본을 포함하는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가 -0.41%로 부진했고,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도 각각 -0.72%, -0.83%로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0.52%, 선진국 비중이 높은 글로벌주식펀드는 0.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융섹터펀드가 미국 대형은행의 실적개선 기대로 1.07% 상승했고, 소비재섹터와 에너지섹터펀드는 각각 1.00%, 0.68%로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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