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 6시그마 경영 R&D센터로 탈바꿈

2005-07-25 10:36
천안--(뉴스와이어)--실용화 중심 생산기술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김기협, www.kitech.re.kr)이 오는 26일 6시그마 경영혁신 선포식을 갖고 경영과 행정, 연구 전 부문에 있어 경영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생기원은 김기협 원장을 단장으로 한 ‘6시그마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8월부터 800여 명의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6시그마 ‘화이트 벨트(White Belt)’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원내 6시그마 방법론 확산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블랙 벨트(Black Belt)' 25명을 양성해 2007년까지 6시그마 방법론을 업무 전 영역에 보급, 본격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원내 6시그마 경영혁신의 조기 정착을 위해 생기원은 성과보상체계를 마련, 연구기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실용화 성공률 제고에 따른 인센티브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6시그마는 개발에서부터 생산·판매·서비스에 이르기까지 Business System 전반을 통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실수를 줄이도록 하는 경영혁신 전략. 업무 실수 및 제품 불량을 6 수준(3.4 PPM)으로 떨어뜨리는 프로세스 툴(Tool)로서, ‘품질 안정’으로 압축할 수 있다. 이미 GE, IBM 등의 세계적 기업들이 도입해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국내에서는 삼성과 LG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6시그마를 도입·활용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정부출연(연)으로서는 드물게 생기원이 6시그마를 도입하게 된 데에는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목적이 크게 작용했다. 세계 일등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협력업체들의 기술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는 인식 아래, 대기업들이 부품 공급업체들에 대한 요구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 나아가 글로벌 기업들과 상대해야 하는 중소기업들로서는 시대적 대세인 6시그마 도입을 피할 수 없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예산이 없어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생기원이 먼저 6시그마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킴으로써,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생기원과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6시그마를 전파시킨다는 전략이다.

김기협 원장은 선포식 기념사를 통해 ‘2007년까지 모든 직원들이 6시그마 방법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후 ‘선발된 인원 25명을 중심으로 8월부터 Black Belt 교육이 실시되고, 향후 이들이 전령사가 되어 연구원 전체에 6시그마 방법론을 퍼뜨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기원 측은 6시그마가 정착될 경우 ‘고객 지향 R&D센터’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연구 개발 전 단계에서부터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근거로 아이디어 도출, 연구과제 선정 및 솔루션 개발, 연구개발 결과의 기업이전 등 R&D 全프로세스에 걸쳐 철저히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낭비 없는 연구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는 것. 또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분석과 각종 통계기법을 활용해 R&D 투자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개발된 기술의 실용화율이 900%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기협 원장은, “6시그마 방법론의 정착은 생기원으로서는 세계 3대 실용화 연구기관으로 서의 위상을 굳히는 일이고, 우리 중소기업들로서는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기원의 6시그마 경영 선포를 계기로 국책 연구기관에도 신 경영기법 도입이 본격화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개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산업계 중 소규모 및 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정부 출연 종합연구기관이다. 흔히 약칭인 '생기원‘으로 불린다. 1989년 10월 설립됐으며 1999년 1월 국무총리실 소속 산업기술연구회로 이관되고, 부설기관인 산업기술정책연구소·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산업기술교육센터와 산하기관인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가 각각 독립했다. 산업기술연구회가 2004년 과학기술부, 2008년 지식경제부로 이관함에 따라 주무부처가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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