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에 주식펀드 플러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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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2013-02-17 10:57
서울--(뉴스와이어)--국내주식펀드는 5주간의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탈출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소식에 흔들린 13일을 제외하고는 한주간 일수익률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던 데다 북한 리스크에 대한 학습효과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주 후반 한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결정, 옵션만기일 등 주요 이벤트도 큰 충격 없이 지나갔다. 특히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주식시장을 견인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월 1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는 한주간 2.31%로 6주만에 플러스수익률은 기록했다. 하지만 코스피 보다는 저조한 모습은 계속되며 연초 이후 성과와 코스피 수익률간의 차이가 더 벌어졌다.

한동안 소외됐던 자동차와 IT업종 관련 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연초 이후 상위권을 휩쓸었던 배당 가치주펀드는 시장에서 보유종목에 대한 차익매물에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K200인덱스펀드가 2.89%로 액티브펀드보다 약 1%포인트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성과로 인해서 연초 이후 수익률이 일반주식펀드를 앞섰다. 일반주식펀드는 1.96%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소형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81%, 1.58%로 모두 코스피수익률을 하회했다.

이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18%, 0.58%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에 속해있는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15%, 0.22%씩 올랐지만 시장중립펀드는 0.10% 떨어졌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500개 펀드 중 632개 펀드가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다.

코스피200지수가 2.93%오르며 관련 인덱스펀드의 강세가 돋보였다. 특히 레버리지펀드 중 코스피200지수에 2.2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는 한주간 7.04% 급등했고, 이외에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펀드 등 2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펀드는 6%대 수익률로 주간성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자동차관련주 펀드도 상위 10위안에 들었다. 엔화가 진정세를 보여가고 있는 가운데 13일 주요 7개국이 공동성명을 통해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일본의 엔저 공세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 수출주들이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가 한주간 8% 넘는 성과를 올리며 ‘한화아리랑자동차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 수익률을 견인했다.

반면 직전 주까지 상위권을 차지했던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상장지수(주식)’ 펀드는 2.51% 떨어졌고,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자 1(주식)종류C 1’ 펀드와 ‘미래에셋TIGER중국소비테마상장지수[주식]’ 펀드도 각각 -1.04%, -0.98% 수익률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채권펀드 간신히 플러스로 마감

북한의 핵실험에도 꿋꿋하게 강세를 보인 채권시장이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에 금리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며 채권시장이 약세로 돌아섰지만 14일 실제 기준금리 동결에는 대체로 잠잠했다. 6일 이후부터 지속되어온 3년물 금리역전현상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팽팽하게 맞서며 등락을 지속했다.

특히 이번 동결이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는 김중수 총재의 발언과 정권초기 정책공조 차원에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은 지속됐다.

한주간 만기 3년 미만의 채권금리는 전주와 동일 혹은 0.02%포인트 하락했고, 3년 이상 채권금리는 상승했다. 특히 10년물 이상의 장기채금리 상승폭이 컸다.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금리는 직전주와 동일한 2.69%, 2.73%를 보였고, 5년물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2.86%로 한 주를 마감했다.

채권시장이 보합권에 머물러 채권펀드는 0.03%수익률로 플러스성과는 보였지만 직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낮아졌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초단기채권펀드가 0.05%수익률을 보였고, 일반채권펀드, 우량채권펀드, 하이일드채권펀드는 모두 0.04% 성과를 기록했다. 만기 3년물 이상의 채권금리는 상승했지만 중기채권펀드는 0.01%로 간신히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MMF는 0.05% 오르며 초단기채권펀드와 유사한 성과를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3개 국내채권펀드 중 14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2개 펀드로 전체 10%에도 못 미치는 등 대체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힘찬국채플러스 1[채권]종류 A’가 0.09%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10년물 국고채 투자와 함께 고정금리와 단기금리를 교환하는 IRS Pay포지션을 취하며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투자의 손실을 스왑거래로 만회했다. 만기 6개월~2년인 회사채와 비은행금융채에 대부분의 자산을 투자하고 있는 ‘현대베스트월지급식 1[채권]C-W’ 펀드가 보유채권금리 하락에 0.07%로 뒤를 이었다.

반면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는 -0.36%,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 -0.14% 등 장기채에 투자하는 펀드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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