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운동 건국대생 ‘착한’ 장학금 양보

- ‘악플’과 싸우는 선플SNS기자단 단장 건국대 양숙희 학생, 성적향상장학금 가정형편 더 어려운 후배에 아름다운 양보

서울--(뉴스와이어)--“장학금을 처음 받아 보는데 의미 있게 쓰고 싶었어요. 학교의 명예장학생 제도를 통해 다른 교우를 돕는 것이 뜻 깊을 것 같다고 생각했죠. 이런 이야기에 악플 대신‘선플’이 많이 달렸으면 좋겠어요.”

성적이 많이 올라 학교로부터 받게 될 장학금을 가정 형편이 더 어려운 학생에게 양보한 학생이 있어 화제다. 건국대 양숙희 학생(21. 커뮤니케이션학과 2)은 지난 학기보다 성적이 많이 올라 학교로부터 받게 될 성적향상장학금(Step-Up 장학금) 50만원을 가정 형편이 더 어려운 후배에게 양보했다. 양숙희 학생의 아름다운 장학금 양도로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가계 곤란 학생이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보탤 수 있게 됐다.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 건국대 교수)의 선플소셜네트워크기자단(선플기자단) 단장이기도 한 양숙희 학생은 ‘악플과 싸우는 SNS의 젊은 백기사’로 통한다. 평소 학업과 ‘선플’ 캠페인 온라인 활동을 하는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직접 용돈을 벌어 쓰는 양 학생은 부족한 시간에도 학업에 매진해 2012학년도 2학기 성적향상장학금을 받게 됐다. 장학금을 양보했지만 그렇다고 양숙희 학생의 가정형편이 넉넉한 것은 아니다. 용돈은 스스로 마련하지만 등록금은 모두 부모님이 부담한다. 양 학생은 “예전부터 기부를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학생으로서 그동안 기회가 없었다”며 “장학금을 받게 된다면 꼭 기부하리라 마음먹었는데 기회가 빨리 왔고 부모님도 흔쾌히 허락했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고교 논술지 ‘생글생글’의 5기 생글기자 출신에다 틴 매일경제 학생기자 활동 등 다양한 교내외 활동으로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통해 대학에 입학한 양 학생은 현재 서울시의 학습자원봉사활동인 동행프로젝트, 장애인 복지원 활동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양 학생은 “아직 학생이니 돈을 기부하기보다는 여러 봉사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따듯한 마음을 나누려 노력하고 있어요. 졸업 후에는 좋은 기자가 돼 선행 관련 기사를 많이 쓰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건국대는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지원으로 성적향상 장학제도인 Step-Up 장학금을 새로 도입했다. 1학기 성적이 평점 3.0(4.5 만점 기준, 이수학점 15학점 이상) 이상인 학생들로부터 장학 신청을 받아 2학기 최종 성적이 1학기 대비 많이 향상된 학생들에게 100만원, 75만원, 50만원을 차등 지급하며, 등록금 범위 내에서 타 장학금과 중복 혜택이 가능하다. 특히, Step-Up 장학금에 선발된 학생이 장학금을 타 학생에게 양도할 경우 명예장학생 증서를 준다. 건국대는 장학금을 양보한 양숙희 학생에게 21일 명예장학생 표창장을 수여했다. 건국대는 작년 ‘장학사정관제’를 도입해 학생들의 형편에 맞는 장학제도를 개발하고, 작년 12월에는 가계곤란 추가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국가장학금 사각지대를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숙희 학생이 운영하는 선플기자단은 선플달기운동이 인터넷 악플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한 일종의 행동대다. "모바일 시대에 걸맞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선플 캠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플기자단의 활동은 주로 블로그를 비롯해 트위터,페이스북 등 날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이뤄지게 된다. 좋은 기사에 칭찬과 격려의 댓글을 달고 이를 SNS를 통해 전파함으로써 악플을 미리 차단하는 효과를 노린다. 이를 위해 전국적인 조직도 갖췄다.

양숙희 학생은 “초·중·고·대학생이 주력인 선플기자단은 이미 3000여명의 단원을 확보했다”며 “올해 말까지 전국에서 단원 1만 명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기사 20개에 댓글을 달면 봉사활동 1시간으로 인정해주는 점도 선플기자를 유인하는 제도다. 양숙희 학생은 선플운동에 관해서는 이미 베테랑이다. 고교 2학년 때 아마추어무선사(햄) 동아리 활동을 하던 중 지도교사의 소개로 선풀달기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운동본부에서 주도하는 캠페인에 학교 대표로 참여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인 활동을 해왔다.

“선플달기는 공적 활동이지만 개인적으로도 긍정과 감사의 마음을 배우는 기회입니다. 또 자연스럽게 자신의 사회적 인맥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게다가 봉사활동 시간까지 인정받으니 일석삼조인 셈이죠.”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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