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2주 연속 플러스 성과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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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2013-02-24 10:56
서울--(뉴스와이어)--국내주식펀드는 2주 연속 플러스 성과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강화에 힘입어 한주간 1.80% 상승했다. 독일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뉴욕 증시가 5년만에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일본 총리가 외채 투자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엔화 약세도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월 2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는 한주간 1.68% 상승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주가가 5년만에 처음으로 800달러를 돌파한 것이 IT주의 상승세로 이어지고 엔화 약세 진정은 국내 자동차 주가의 호재로 작용했다. IT와 자동차 업종 강세로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한주간 1.99%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1.59%, 1.34% 상승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1.29%로 주식형 펀드 중에서 가장 부진했다. 혼합형과 절대수익추구형 모든 유형에서 주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507개 펀드 중 485개 펀드가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다. 반도체와 조선주 관련 ETF의 수익률이 좋았고 증시 상승으로 레버리지 펀드도 상위권에 다수 올랐다.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펀드와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펀드가 각각 4.37%와 4.35%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등과 2등을 차지했다. 반도체 관련 주식이 업황 개선과 안정적인 실적으로 반등하며 반도체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두 펀드의 성과가 최상위 권을 차지했다. 작년부터 이어진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설비 투자를 미룬 탓에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해 가격이 점차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IT경기는 미국의 경기에 크게 좌우되는데 미국 경기지표와 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것이 국내 IT와 반도체 관련 기업들에게 호조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가 주간 성과 4.08%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펀드는 4.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조선 업황이 회복할 기미를 보이며 신규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한화아리랑철강금속상장지수(주식)’펀드와 ‘삼성KODEX철강상장지수[주식]’펀드가 -1.77%와 -1.45%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철강 분야는 공급과잉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철강 관련 상장지수펀드의 성과에 부정적이었다.

한 주 동안 국내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국고채 전 기간물이 강세를 보였고, 국내채권펀드 수익률은 0.21%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한 KDI(한국개발연구원)의 현오석 원장이 경제부총리로 발탁되면서 시장의 기대가 모아졌다. 또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도 정부정책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정책공조 발언도 채권시장 강세에 도움이 됐다. 국고채 1년물은 3bp 하락한 2.65%, 3년물과 5년물은 4bp, 5bp 씩 하락한 2.68%, 2.79%를 기록했다. 10년물은 7bp 하락한 3.01%로 장기물의 금리 하락폭이 컸다.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0.2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모두 0.16%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투자적격등급(BBB)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가 0.10%를 기록했다. 채권금리 인하 폭이 적었던 초단기채권펀드는 0.06% 상승에 그쳤다.

MMF는 0.05% 오르며 초단기채권펀드와 유사한 성과를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5개 국내채권펀드 중 119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했다. 주간성과 최상위권에는 중기채권펀드가, 최하위권에는 초단기채권펀드가 다수 올랐다. 개별 펀드로 보면 지난 주 최하위를 차지했던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1.27%로 주간성과 1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10년 국고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펀드로 중장기물 강세 시장의 영향을 성과에 많이 반영할 수 있었다.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가 0.61%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인 ‘한국투자엄브렐러 전환1(채혼)(A-e)’ 펀드는 0.04% 상승에 그쳐 수익률 하위권에 자리했다. 평균듀레이션이 짧은 ‘하나UBS 4[어음]’펀드와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펀드도 0.05%의 수익률로 저조했다.

2월 22일 현재, KG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조 2,552억원 감소한 161조 5,522억원, 순자산액은 427억원 증가한 164조 5,746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8,226억원 감소한 56조 7,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601억원 증가해 54조 418억원으로 늘었다. 주식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138억원 감소한 3조 3,445억원으로 집계됐다. MMF 설정액은 5,161억원 감소했다. 주식형 ETF 설정액이 1,086억원 증가해 7조 9,965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혼합형과 채권형 ETF에서도 142억원, 179억원의 자금 증가가 있었다.[황윤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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