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의로운 공무원’ 부당징계 반대 공동대책위, 강북구청의 정치보복 규탄

2005-07-27 09:43
서울--(뉴스와이어)--강북구청이 공무원노조의 활동을 탄압한데 이어 '민주노동당과 관계가 있다'는 이유로 노조간부 3명에 대해 서울시에 중징계를 요청하자 관련 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및 꿀꿀이죽 피해 학부모 등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풍 구청장에게 △ 정치보복 중단 및 부당징계 철회, △ 공무원노조 탄압 및 민주노동당에 대한 위해 중단, △ 꿀꿀이죽 사태 관련 무책임한 태도 및 공무원 강제동원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공무원노조 강북구지부에 따르면, 구청은 지역단체에 회의장소를 빌려줬다는 이유로 노조 사무실을 폐쇄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하고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 온 꿀꿀이죽 패러디물을 지우라고 압력을 행사하는 등 노조활동을 탄압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구청이 민주노동당 강북구위원회 총회에 참석한 사진을 문제삼아 공무원 중징계에 나선 것은 꿀꿀이죽 학부모들과 함께 해 온 공무원노조와 민주노동당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고려어린이집 학부모대책위원회는 당일 서울시에 징계반대 탄원서를 제출하고 29일(금) 오전 11시 30분 강북구청앞에서 공무원노조 등과 함께 규탄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치보복 자행하는 꿀꿀이죽 구청장 규탄 기자회견>

□ 사 회 :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최태묵 사무처장

□ 경과보고 :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유영채 강북지부장

□ 규탄발언 : 민주노동당 강북구위원회 박용진위원장, 고려어린이집 학부모대책위원회,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권정환 정치위원장

□ 입장발표 :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강북지부 김상호 조합원

□ 기자회견문 낭독 :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정종권위원장,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노명우본부장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성명
"강북구청은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강북구청이 공무원노조의 활동에 부당하게 간섭한데 이어 정치활동을 이유로 전현직 간부 3명을 중징계를 추진해 논란을 빚고 있다. 공무원노조 강북구지부에 따르면, 구청은 지역단체에 회의장소를 빌려줬다는 이유로 노조 사무실을 폐쇄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하고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 온 구청장 패러디물을 지우라고 협박했다. 또한, 지난 4월 구청과 노조가 합의한 승진인사에서 부당하게 누락된 조합원의 구제 약속도 어겼으며 급기야 지난 25일에는 공무원노조 조합원 3명을 민주노동당 총회에 참석한 사진을 문제삼아 서울시에 중징계를 요청했다. 특히, 징계 대상자 중 김상호 조합원은 민주노동당 당우란 이유로 이미 직위해제 조치를 당했다.

노동조합의 사무실 활용과 홈페이지 게시물까지 간섭하고 작년 공무원파업으로 징계를 받은 2명을 포함해 간부들을 징계하겠다는 것은 공직사회개혁을 요구하는 공무원노조를 부정하는 조치이다. 특히, 공무원노조 강북구지부는 꿀꿀이죽 피해 학부모들에게 회의 및 기자회견 준비장소로 사무실을 빌려준 바 있으며, 구청이 문제삼은 홈페이지 게시물은 꿀꿀이죽 사건을 패러디한 것이다. 따라서 강북구청이 꿀꿀이죽 사태의 근본적 해결이나 학부모들과 합의사항 이행보다 공무원노조를 문제삼아 주민들의 비난여론을 희석시키는데만 골몰하는게 아닌지 우려된다.

이에 우리는 강북구청이 공무원노조에 대한 부당한 개입과 탄압을 중단하고 꿀꿀이죽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학부모들과 한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공무원의 정당가입을 비롯한 정치적 자유를 인정하고 징계요구를 철회하라. 이미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등 대다수 국가들은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폭넓게 보장하고 있다. 국민들이 문제삼는 것도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정치권에 줄서기를 하거나 부패비리를 일삼는 고위 공무원들이다. 반면, 공무원노동조합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하였으나, 고위 공무원들처럼 국민들로부터 지탄받을 행동은 전혀 한 적이 없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웹사이트: http://seoul.kdlp.org

연락처

민주노동당 강북구위원회 박용진위원장 017-259-5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