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규제 악재에 해외주식펀드 2주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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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2013-02-28 18:13
서울--(뉴스와이어)--미국의 양적완화 조기종료, 중국 통화긴축, 이탈리아 총선결과에 유로존 위기가 부각되며 글로벌증시는 약세를 이어갔다. 이에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는 주식, 채권 등 자산 군을 가리지 않고 모두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3.08% 하락했다. 동남아주식펀드를 제외하고 전 유형이 하락했다. 중국주식펀드, 인도주식펀드,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한주간 약세에 연초 후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도 각각 2.73%, 0.66% 조정을 받았고, 해외부동산형 -0.15%, 커머더티형 -1.38% 수익률로 대안투자상품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해외채권펀드 역시 0.21% 떨어졌다.

해외주식펀드를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동남아주식펀드의 강세가 3주연속 이어졌다. 반면 주요 섹터펀드는 3%이상 하락했다. 기초소재섹터가 4.26% 하락하며 해외주식형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고, 금융섹터와 에너지섹터도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주식펀드가 3.68% 떨어지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지속된 경제성장과 경기 부양책 기대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힘입어 동남아주식펀드는 0.60%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남아주식펀드는 해외증시 약세 속에서도 1개월, 1년, 연초후 수익률도 모두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주식펀드는 1.23% 하락했지만 개별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글로벌증시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 개발은행 총재가 차기 일본은행 총재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하락폭을 축소했다.

양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중국주식펀드는 금주에도 조정이 이어졌다. 한주간 3.68% 떨어지며 지역권 순위에서 전주에 최하위를 기록했다. 연초 후 강세를 보였던 중국주식펀드는 2주 연속 3%대 낙폭을 기록하며 연초후 수익률이 -0.56%,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인도주식펀드는 한주간 2.32% 떨어졌고, 1개월, 1년, 연초후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인도에 상장된 일부 대형주의 순익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신용등급 강등을 피하기 위해 재정적자 감축안 필요성이 높아지며 28일 예산 발표에 대한 관망세도 짙어졌다.

러시아는 올해 경제성장 둔화, 정부 목표를 상회하는 물가상승률 전망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또한 세계은행에서 2013년 러시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인 3.6%에서 3.3%로 하향 조정한것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러시아주식펀드는 2.66% 급락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1.92% 하락에 그치며 브릭스국가 투자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브라질의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국제 상품가격 하락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반 브라질 정부가 150억 헤알화(약 76억달러) 규모의 사모펀드를 설정해 인프라에 투자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며 낙폭은 축소됐다.

경기부양책 종료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고, 경제지표 부진까지 겹치며 북미주식펀드는 약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총선 결과가 혼전양상을 보이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주 후반 벤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지속 발언과 경제지표 호조로 반등하긴 했지만 상승폭은 미미했다. 이에 북미주식펀드는 한주간 2.48% 하락 마감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멀티섹터 펀드가 1.29% 하락에 그치며 가장 양호했고, 헬스케어섹터펀드도 -1.49%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는 4.26%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환경에 대한 규제가 광산업종에 리스크로 작용하며 최근 1년간 기초소재섹터펀드는 -26.91%로 해외투자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는 각각 3.19%씩 떨어졌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73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65개 펀드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한 아세안지역 투자펀드가 상위권에 대거 자리했다. 반면 중국 레버리지펀드와 자원주 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NH-CA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Class C’ 펀드가 2.35%로 1위를 차지했다. 자금 유입액은 미미했지만 수익률 상승에 운용 순자산액이 100억원을 넘어가며 주간성과 상위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네시아 증시가 최근 계속된 상승에 대한 부담에 등락을 거듭했지만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와 기업들의 순익증가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증시는 1.77% 상승했다.

이 외에 인도네시아비중이 30% 전후인 동남아주식펀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한화일본주식&리츠 1[주혼-재간접]종류A’, ‘프랭클린템플턴재팬자(UH)[주식]Class A’ 펀드도 각각 1.67%, 0.24% 수익률로 Top 10 안에 자리했다.

반면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는 8.17% 급락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중국에 투자하는 레버리지펀드 중 승수가 2배로 가장 높다.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1(주식)(A)’펀드와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H)(A)’펀드 등 섹터펀드도 하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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