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담은 K200인덱스펀드 부진, 중소형주식펀드는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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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2013-03-17 10:22
서울--(뉴스와이어)--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재확인과 연락 직통전화 차단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코스피지수는 주 초반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주들이 상승하고 개인이 순매수를 하며 지수는 상승반전 했으나 초반의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지 못했다. 한주간 코스피지수는 0.11% 하락했고 코스닥시장은 사흘 연속 상승하여 장기 박스권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국내주식형펀드 성과는 코스피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식펀드의 선전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월 1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전체로는 한 주간 0.20% 상승했다. 중소형주식펀드가 한 주간 2.51%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펀드는 코스닥지수의 상승행진과 함께 중소기업 규제완화 및 정부 주도의 신사업 육성 전망으로 많은 자금이 순유입됐다.

배당주식펀드는 0.99% 상승해 두번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반주식펀드는 0.54%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 건설, 금융 등 시가총액 상위 중목의 낙폭이 컸던 영향으로 K200인덱스펀드는 -0.53%로 지난주에 이어 가장 저조했다.

지난주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혼합형펀드들의 성과는 한 주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35% 상승했고,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42%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 중에서는 채권알파펀드가 0.12%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시장중립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44%, 0.08%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518개 펀드 중 1,110개 펀드의 성과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초과했다. 헬스케어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가 주간성과 최상위에 올랐으며 중소형주식펀드가 상위권을 다수 차지하고 있다. 조선, 자동차업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와 레버리지펀드들이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동부바이오헬스케어1[주식]Class A’ 펀드가 5.01%로 한주간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성장성이 높은 의료장비 및 서비스, 제약 등 건강관련 섹터에 투자한다. 새 정부의 헬스케어 분야를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책 수혜 기대감에 상승세를 탔다.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펀드도 주간성과 4위를 기록했다.

‘라자드코리아 (주식)클래스A’펀드가 주간 3.86%로 그 뒤를 이었다. 펀드는 국내 주식시장의 경쟁력 있는 기업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일반주식펀드이다. 1월 초 기준으로 주식자산 중 59%를 중소형주에 투자하고 있어 중소형주 강세장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인 ‘한국투자중소형밸류 (주식)(A)’와 ‘KB배당포커스자(주식)A Class’가 3.64%, 3.36%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밖에 ‘현대강소기업 1[주식]종류C-s’와 ‘삼성중소형FOCUS 1[주식](A)’가 3% 이상 상승하여 주간 성과 상위 TOP 10에 올랐다.

반면, ‘한화아리랑조선운상장지수(주식)’펀드가 -2.53%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밖에주간 하락폭이 컸던 자동차, 금융 업종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와 코스피지수의 배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채권형펀드 강세

국내 채권시장은 목요일에 있었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강세를 보였다. 기대와는 다르게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지만 한 주간 국고채의 전 기간물 금리가 하락했고, 국내채권펀드 수익률은 0.14%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전 기간물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4bp, 6bp 하락해 2.62%, 2.71%를 기록했다 10년물은 4bp 하락한 2.95%를 기록했다.

한 주간 중기채권펀드가 0.18%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0.13%, 0.12%를 기록했다.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0% 상승했고 초단기채권펀드가 0.05%로 가장 저조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0개 국내채권펀드 가운데 126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 종합) 상승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냈고, 137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듀레이션이 긴 채권에 투자하는 중기채권펀드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았다.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한 주 동안 0.60% 상승해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는 0.33%로 그 뒤를 이었다. 중기채권펀드인 ‘삼성ABF Korea인덱스[채권](A)’가 0.23%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현대트러스트 자 1[채권]종류C-s’펀드가 -0.04%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스트스프링물가따라잡기자[채권]클래스C-F’펀드도 0.04% 상승에 그쳐 하위권에 올랐다. [황윤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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