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의 본질, 불법도청보다 삼성의 불법자금제공 및 보도 저지가 더 높아”

서울--(뉴스와이어)--KSOI (한국사회여론연구소/소장 김헌태)가 7월 28일 정기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TNS에 의뢰,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7월 26일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이다.

삼성그룹의 고위간부와 중앙일보 홍석현 전 사장이 지난 97년 불법대선자금을 제공하기로 한 대화 내용을 옛 안기부에서 불법도청한 테이프를 MBC가 공개하면서 그 파장이 크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X파일 사건과 관련한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삼성이 불법대선자금을 제공하고 사건의 보도를 막으려고 한 행위’ 45.8%, ‘국가기관인 안기부의 불법 도청행위’ 37.0%, ‘MBC의 불법도청테이프 보도와 관련한 행위’ 9.0%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불법대선자금 제공 및 보도저지’라는 응답이 대부분의 계층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충청권과 호남권, 20대와 30대,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및 학생층, 고졸이상 중간고학력층, 중간소득층,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남. 반면, ‘안기부의 불법 도청행위’라는 응답은 서울과 TK지역, 40대 이상, 농림/어업종사자 자영업 주부층, 저학력 저소득층,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언론의 X파일 보도와 관련해 삼성이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을 검토 중인 가운데, 삼성의 대 언론사 소송제기에 대하여 ‘불법행위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 차원의 보도이므로 소송을 해선 안된다’ 51.3%, ‘불법과정을 거친 보도이고 특정 회사에 큰 피해를 주었으므로 소송할 수 있다’ 40.6%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 TK지역, 세대별로는 50대 이상,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종사자, 소득별로는 저소득층, 정당지지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소송반대 여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열린우리당 20.5%, 한나라당 26.9%, 민주노동당 10.2%, 민주당 2.6%, 모름/무응답 39.1%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한나라당은 0.8%P 상승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2.8%P, 민주노동당은 0.8%P 각각 하락하였다. 지난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의 상승세가 꺽이면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격차가 다소 좁혀졌으나, 최근 열린우리당이 다시 하락하면서 그 격차가 다시 확대되었다. 특히 부동층이 39.1%로 지난 조사(34.4%) 보다 4.7%P 상승하면서 40%대에 거의 육박해 정치권에 대한 높은 불신을 나타내었다.

국정운영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 23.1%, ‘잘못하고 있다’ 60.8%로 지난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1.8%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5%p 상승해, 4·30 재보선 이후 지속되고 있는 하락세가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한 상황이며,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도 상승해 국정운영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월 2회 실시되는 KSOI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분석은 ‘동향과 분석’51호(7월 28일자)에 자세히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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