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약세 전환, 중소형주펀드만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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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2013-04-05 18:44
서울--(뉴스와이어)--국내주식펀드는 시장에 악재가 겹치며 한 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주식시장은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등을 앞두고 관망세로 출발했다. 이어 STX그룹의 유동성 위기 소식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더해지며 코스피는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전체로는 한 주간 1.36% 떨어지며 연초이후 수익률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STX조선해양의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 여파로 은행의 추가 충당금 우려가 높아지면서 은행업이 부진했고, 현대기아차가 미국과 한국에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자동차와 부품주도 약세를 면치 못하며 은행과 운수장비 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과부진이 두드러졌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펀드가 1.15% 수익률로 금주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중소형주 펀드를 300억원 이상 운용하는 대부분의 운용사가 1%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특히 성장주스타일의 알리안츠운용과 미래에셋의 중소형주펀드가 3%이상 오르며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다만 중형가치스타일의 KB운용만이 -0.25%로 소폭 하락했다. 중소형주펀드 중 KB운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상으로 중소형주펀드의 평균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일반주식펀드는 -1.06%로 마이너스 수익률이지만 코스피를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금융업과 운수장비에 대한 비중이 높은 4개 운용사만이 코스피수익률 -1.71%를 하회했다. 이들 운용사는 두 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이 1월 초 기준으로 20% 이상(유형평균 15% 수준)을 보이고 있다.

K200인덱스펀드는 -1.91% 수익률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지수 추종을 위해 투자하는 지수선물에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되며 추종지수(-1.84%)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는 0.81% 하락에 그치며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이외에 주식형보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형펀드와 일반채권혼합형펀드는 -0.83%, -0.1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절대수익추구형 중 공모주하이일드도 -0.15% 수익률로 자산가치가 하락했다. 반면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0.04%, 0.43%씩 올랐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513개로 전주에 비해 5개 줄었다. 대상펀드의 70% 이상인 1,080개 펀드가 코스피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경기 방어주 투자비중이 높은 중소형, 배당주펀드의 강세가 돋보인 반면, 레버리지펀드와 현대차그룹주를 비롯한 그룹주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알리안츠Best중소형자[주식](C/C 1)’ 펀드와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 1(주식)종류C1’ 펀드가 각각 3.02%, 3.00%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크게 앞섰다. 이 두 펀드는 탁월한 종목선택으로 특정 섹터에만 투자하는 펀드들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상위 10개 펀드 중 5개펀드가 중소형주펀드로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 외에 일반펀드로 ‘한국밸류10년투자장기주택마련 1(주식)(C)’, ‘KStar코스닥엘리트30 상장지수(주식)’, ‘미래에셋코리아컨슈머자 1(주식)종류C-A’, ‘알리안츠기업가치나눔 [주식](C/A)’, ‘한화아리랑경기방어주상장지수(주식)’ 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화아리랑화학상장지수(주식)’,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상장지수[주식]’,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는 5% 이상 하락하며 하위권에 자리했다. ‘한화아리랑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는 화학업종 부진에 2주연속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채권펀드 시장조정에 하락반전

한주간 국내채권시장은 추경과 금통위 등의 이슈에 이목이 집중되며 장단기물간에 금리가 엇갈렸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만기 1년이하의 단기채권금리는 하락했지만 2년물 이상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추경에 따른 물량 부담감에 장기물 금리 상승폭이 컸다.

시장 전반에 강세 재료가 우세한 상황이지만 ECB, BOE의 통화정책 회의와 금통위 등을 앞두고있어 관망세가 짙어졌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계속되고는 있지만 이미 시장금리수준이 한번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어 시장에서 가격부담에 따른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북한 리스크가 대두되며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을 위한 국채선물 매도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채권펀드는 한주간 -0.09% 수익률을 보였다. 4주만에 마이너스성과다. 장단기물간에 금리방향이 엇갈려 초단기채권펀드는 0.06% 오른 반면 중기채권펀드는 0.15% 하락하며 수익률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04%, 0.06%씩 하락했고, 하이일드채권펀드도 -0.01%로 마이너스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3개 국내채권펀드 가운데 6개펀드만이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 0.06%를 상회했다. 106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로 자산가치가 하락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동양High Plus자 1(채권)A’가 0.10%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저평가된 신용채권에의 투자와 적극적인 듀레이션 조정으로 수익을 추구한다.

이 외에도 단기채권지수를 추종하는 ‘우리KOSEF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와 ‘삼성KODEX단기채권상장지수[채권]’가 각각 0.06%씩 올랐고, 자산의 대부분을 회사채에 투자하고있는 ‘한국투자장기회사채형 1(채권)(C)’ 펀드도 0.05% 수익률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국고채 10년물에 투자하는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와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는 각각 0.89%, 0.41%씩 떨어졌다. 장기채권 비중이 높은 연금펀드들도 하위권에 자리했다.

물가연동채권에 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물가따라잡기자[채권]클래스C-F’ 0.87% 하락하며 국내채권펀드 중 유일하게 연초이후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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