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리스크와 엔저 영향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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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2013-04-14 10:30
서울--(뉴스와이어)--국내주식펀드는 해외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북한 리스크와 엔화 약세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지수가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으며, 대형주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에 중소형주식펀드가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한편,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월 1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전체로는 한 주간 0.62% 하락했다. 대형주가 제한적인 하락세를 나타나면서 K200인덱스펀드가 0.28% 하락하는데 그쳐 선방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0.63%, 0.68%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 및 중소형지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중소형주식펀드는 -0.89%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북한 리스크로 외국인이 거래소시장에서 8,121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한 주간 0.49% 하락했다. 대형주지수가 0.41% 하락했고,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도 각각 1.05%, 0.7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종이목재, 음식료품 등의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기록했다.

이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도 각각 0.42%, 0.36% 하락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시장중립과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각각 -0.29%, -0.22%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한편 채권알파는 -0.16%의 성과로 선방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520개 펀드 중 641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했지만,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114개에 불과했다. 전기전자 업종이 약세장에서 선방하면서 관련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에 코스닥 및 운수장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관련 상장지수 펀드들의 성과가 가장 부진해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헬스케어 펀드인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종류F’가 주간 1.77%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도 1.68%의 우수한 성과로 그 뒤를 이었다. LG 스마트폰 판매호조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그룹 주식들이 급등하면서 ‘한화아리랑LG그룹&상장지수[주식]’와 ‘한국투자LG그룹플러스 1(주식)(A)’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로 주간 성과 상위권에 자리했다.

또한, 전기전자 업종이 2.05% 상승하면서 ‘미래에셋TIGER IT상장지수[주식]’와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펀드가 각각 1.20%, 0.70%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합류했다.

반면에 코스닥지수 급락으로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 (주식)’, ‘KStar코스닥엘리트30 상장지수(주식)’ 등 코스닥 관련 상장지수 펀드가 3%이상 하락하면서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로 국내채권펀드 하락

북한 리스크와 더불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예상외 금리동결에 채권금리는 일제히 급등했다. 이러한 악재로 인해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채권시장은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26%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전반적으로 급등세를 보였으며,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19bp, 18bp 상승해 2.63%, 2.72%를 기록했다. 국고채 1년물 금리도 15bp 상승한 2.61%를 기록했다. 시장은 중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기채권펀드는 -0.35%의 수익률로 채권형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냈다. 일반채권 및 우량채권펀드도 각각 -0.22%, -0.23%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20% 하락했고, 초단기채권펀드는 0.01%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선방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3개 국내채권펀드 가운데 4개 펀드만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다. 대부분 펀드가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으면, 플러스 성과를 낸 펀드는 3개에 불과하다.

한 주간 단기물 중심으로 투자하는 초단기채권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았다. 초단기채권펀드인 ‘하나UBS 4[어음]’가 0.04%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삼성KODEX단기채권상장지수[채권]’, ‘우리KOSEF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등 초단기기채권 펀드들이 우수한 수익률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레버리지 펀드인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은 중장기물 금리급등에 1.54% 하락하면서 주간 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국내펀드 자금동향

4월 12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조 8,065억원 증가한 162조 1,380억원, 순자산액은 1조 5,989억원 증가한 164조 928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주 보다 5,824억원 증가한 56조 1,180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액은 한 주간 2,383억원 증가한 52조 5,15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의 설정액은 각각 109억원, 1,304억원 증가했고, 절대수익추구형과 MMF에도 각각 89억원, 4,48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 펀드 대부분 유형의 설정액이 증가한 가운데 채권형의 설정액은 68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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